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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에서 SBU와 군 정보국(GUR) 간 교전, 제다예프 암살 저지 발표와 얽힌 권력 기관 충돌

9월 2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 베레즈니아키 지구의 유리이 숨스코후 거리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요원과 군 정보국(GUR) 특수부대 '티무르' 대원 사이에 교전이 발생해 GUR 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SBU는 이날 아침 자국 수사팀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의뢰해 독립기념일에 맞춰 체첸 이치케리아 망명정부 수장 아흐메트 자카예프를 겨냥한 암살을 저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이 사건은 러시아 자원봉사군(RDK) 전투 담당 부사령관 스테판 카플루노프와 연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태를 "수치스럽다"고 규정하고 SBU 관리 Oleg Khramov를 해임했으며, 검찰총장과 국가수사국이 수사에 나섰다.

핵심 요약

  • 9월 2일 새벽 키이우 베레즈니아키 지구(드니프로 구역)에서 SBU와 GUR 소속원 사이 교전 발생, GUR 대원 3명 부상
  • SBU는 GUR와 공동으로 독립기념일(8월 24일)에 맞춰 자카예프를 노린 FSB 소속 암살 모의를 사전에 저지했다고 발표
  • 1일 RDK 참모장 Oleksandr Fortuna가 부사령관 스테판 카플루노프의 실종(8월 23일 강제연행 주장)을 공개 제기
  • 9월 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태를 '수치스럽다'고 규정하고 SBU 국가기밀보호·라이선싱국장 Oleh Khramov를 해임
  • SBU는 9월 3일 카플루노프가 FSB 연락을 인정했다는 영상과 휴대전화 속 서신을 공개, GUR는 이를 '군정보국을 겨냥한 조직적 허위정보 공세'라고 반박
  • 9월 3일 검찰총장 Ruslan Kravchenko가 SBU 직원 1명과 GUR 군인 1명에게 각기 형법 365조 2항(권한남용)과 348조(법집행관 생명 침해) 혐의로 의심을 통보했다고 발표
  • 자카예프 측근은 자카예프를 겨낭한 암살 모의에 대해 SBU 측 어떤 공식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매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함

왜 중요한가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의 두 주요 보안·정보기관(SBU, GUR) 사이의 무장 충돌이 시민 지역에서 벌어져 사상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배경에는 체첸 망명 지도자 자카예프를 겨냥한 이른바 FSB 소속 암살 모의와 장기간의 SBU-GUR 기관간 경쟁이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나서 SBU 관리 1명을 해임하고 인사조치와 양 기관 내부 조사를 요구한 것은 사태의 정치적 무게를 보여준다. 또한 분쟁 경험이 긴 자원봉사 전투 지휘관이 핵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전시 우크라이나의 인사 검증과 정보·보안 부문 거버넌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GUR 측이 이를 "군정보국을 겨냥한 조직적 사전전전 정정보"로 규정함에 따라 일반 국민이 사실을 파악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1일 RDK 참모장 Oleksandr Fortuna는 8월 23일 키이우 자택 마당에서 부사령관 스테판 카플루노프가 정체불명자에 의해 끌려갔다는 성명을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카플루노프의 변호사 Taras Borovsky는 의뢰인이 8월 23일 자신의 의사에 반해 차 안으로 연행됐으며 어떤 서류나 고발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수일 후인 9월 2일 새벽, 카플루노프의 아파트가 소재한 베레즈냐키 지구 유리이 숨스코후 거리에서 SBU 요원이 아파트에 대한 긴급 수사 절차를 집행하던 중 GUR '티무르' 특수부대 대원들과 무장 충돌이 발생했다. 성명·증언에 따르면 SBU 알파 특수부대가 투입돼 무장을 보이고, 이 과정에서 GUR 소속 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RDK 사령관 Denys Kapustin은 교전은 SBU가 발포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고, '티무르' 부대장도 무장하지 않은 GUR 대원에게 경고도 없이 발포됐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아침 SBU는 GUR와 공동으로 독립기념일 전후로 자카예프를 겨냥한 FSB 소속 암살 모의를 사전 저지했다고 발표했고, 오후에는 카플루노프를 그러한 모의의 피의자로 제시했다. 9월 2일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태를 '수치스럽다'고 규정하고 즉시 인사에 관한 결정과 양 기관 내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선언했으며, 같은 날 SBU 국가기밀보호·라이선싱국장 Oleh Khramov를 해임하는 대통령령(령 제868호)에 서명했다. 9월 3일 검찰총장 Ruslan Kravchenko는 SBU 직원 1명(형법 365조 2항·권한남용)과 GUR 군인 1명(형법 348조·법집행관 생명 침해)에게 의심을 통보했다고 발표했고, 동시에 RDK 측은 GUR를 겨냥한 조직적 허위정보 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출처들은 네 가지 핵심 지점에서 서로 다른 서술을 제시한다. 첫째, 카플루노프의 8월 23일 연행 성격 — 우크린포름·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SBU가 FSB 관련 사건의 일환으로 수사 절차를 집행했다고 전한 반면, 카플루노프와 RDK는 자신을 '경찰'을 사칭한 요원들이 어떤 서류도 제시하지 않고 강제연행·구금했다고 주장한다. 둘째, 9월 2일 베레즈냐키 교전의 경위와 발포 주체 — SBU는 GUR 소속원들이 자국 수사팀을 무력으로 습격하고 차량으로 진입로를 차단하자 알파 특수부대가 대응해 발포했다고 진술했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GUR 대원 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RDK 사령관 카푸스틴은 SBU만이 발포를 시작했고 GUR는 도발에 응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셋째, FSB 연락 자백의 진위 — 우크린포름과 노비나르냐는 SBU가 공개한 영상·서신을 근거로 제시했고, 카플루노프와 변호사 보롭스키는 그것이 구금 중 위협과 고문 아래 환경에서 강제로 얻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넷째, 암살 대상의 정체 — SBU는 '러시아 야당 정치 민족 운동의 지도자 한 장 이상의 인물'로만 표현했고 노비나르냐·NV·바벨 등은 정보당국 출처를 인용해 자카예프를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사건 전체의 프레이밍에 있어서 우크린포름·NV는 SBU가 발표한 대로 성공한 대테러 작전으로 묘사했고, GUR와 노비나르냐의 RDK 보도 등은 SBU가 군정보국과 '티무르' 부대를 겨냥해 의도적으로 위신을 떨어뜨리려 했다고 평가했다.

배경

스테판 카플루노프는 2014년 우크라이나를 도우러 자원 입국해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국적의 지원자로, 현재는 GUR 산하 특수부대 '티무르'에 편재된 러시아 자원봉사군(RDK)의 전투 담당 부사령관이다. 독립기념일(8월 24일)을 맞아 자카예프가 키이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에서 2022년 카플루노프를 테러·극단주의 관련자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사건은 SBU와 GUR 양 기관 간의 역사적 경쟁 관계가 무력 충돌로까지 비화된 첫 사례로 평가되며, 제10·제2의 국가수사국과 검찰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