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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라이프치히 드론 사건 대응에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고 발언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9월 1일 독일 연방정부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의 드론 공격 미수 사건에 대해 러시아를 공식 비난한 데 이어, 보른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와 베를린 '러시아의 집' 계약 해지 등 독일이 취한 조치들을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라브로프는 제2차 대전 전 외교 공관 폐쇄 사례를 비교하며 '역사의 교훈이 학습되지 않았다'고 비난했고, 이에 대해 러시아는 독일 괴테인스티투트 지부 폐쇄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총영사관 직원 퇴거(9월 18일까지)로 맞대응했다.

핵심 요약

  • 2025년 8월 4~5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우크라이나 An-124 수송기 근처에서 약 600g의军用 폭약과 뇌관이 달린 드론이 발견됨
  • 드론은 An-124의 날개에 부딪힌 뒤 튕겨 떨어졌고 폭발 장치는 작동하지 않음; 같은 날 밤 DHL 보잉 757기가 착륙 시도 중 다른 물체와 충돌하여 하노버 대체 공항에 착륙
  • 2025년 9월 1일 독일 연방정부는 사건을 '테러 시도'로 규정하며 러시아를 공식적으로 비난
  • 독일은 보른의 마지막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베를린 '러시아의 집'(Russisches Haus) 운영 협정을 종료
  • 러시아는 보복으로 독일 괴테인스티투트 지부 폐쇄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총영사관 직원 9월 18일까지 퇴거를 발표
  • 라브로프는 독일의対応を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 규정하고, 메르츠 독일 총리가 사실상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난
  • 안드레아스 움란트(키이우 유럽정책연구소)는 러시아의 대(對) 독일 하이브리드전이 회색지대를 넘어 재래식 군사행동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평가

왜 중요한가

러시아 수장이 독일에 대해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모스크바의 논조가 외교적 단계에서 공개적 위협 단계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지원 물류의 핵심 거점인 라이프치히 공항이 표적이 된 사실은 독일의 우크라이나 지원 회랑이 이미 러시아의ハイブリッド攻撃 대상이 되었음을 드러내며, 러시아-독일 관계의 추가 악화와 상호 영사관·문화기관 축소라는 가시적 비용을 동반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8월 4~5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우크라이나 An-124 화물기 근처에서 소형 드론이 발견되었다. 약 600g의军用 폭약이 탑재되어 있었으나 뇌관이 충격 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폭발하지 않았다. CCTV 영상에는 드론이 약 19시 30분경 An-124를 향해 날아가 날개를 친 뒤 튕겨 떨어진 모습이 찍혔다. 같은 날 밤, 마르세이유에서 라이프치히로 향하던 DHL 보잉 757 화물기가 착륙 불가 상태에서 다른 물체와 부딪혀 경미한 손상을 입고 하노버로 회항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인명피해가 없었고 안톤노프 사 소속 기체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내무부는 기체에 탄약이 실려 있지 않았다고 공식 반박했지만, WDR·NDR·Süddeutsche Zeitung은 기밀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An-124에 프랑스로부터 라이프치히로 운송된 탄약이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8월 25일 이들 매체는 3대의 드론이 사용됐으며 공격 규모가 처음 보도보다 컸다고 덧붙였다. Bild는 드론에서 발견된 DNA 흔적이 2024년 라이프치히 DHL 물류센터 방화 사건과 일치한다고 보도했고, 미국 정보당국은 월스트리트저널과 ABC뉴스에 이 드론이 옛 GRU로 알려진 러시아 군사정보국에서 사용한 것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9월 1일 독일 연방정부는 사건을 러시아가 주도한 테러 시도로 규정하며 모스크바를 공식 비난했다. 독일에 남은 마지막 러시아 총영사관이던 보른 영사관을 폐쇄하고 베를린 '러시아의 집' 운영 협정을 종료했다. 이에 러시아는 독일 괴테인스티투트 지부 폐쇄를 발표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총영사관 직원에게 9월 18일까지 출국을 요구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독일이 취한 조처를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 규정하며 메르츠 총리가 사실상 러시아에 선전포고했다고 비난했고,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베를린 공격을 위협했으며, 프로파간다 방송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통일 독일 인정을 철회하고 '동독을 복원'하자고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모든 자료가 우크라이나어 매체이며, 이들은 라이프치히 사건을 우크라이나 지원을 겨냥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향ハイブリッド전의 일환으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의 무피해·무손상 발표가 강조됐고, 키이우 유럽정책연구소의 안드레아스 움란트는 러시아의 조치가 재래식 군사행동의 문턱에 이르렀으며 독일의 대응이 아직 주로 상징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라브로프의 '실제 전쟁' 발언, 메드베데베의 베를린 공격 위협, 솔로비요프의 '동독 복원' 요구는 우크라이나 매체에서 조정된 러시아측 수사적 확전의 사례로 묶여 보도됐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주요 쟁점은 두 가지다. 첫째, An-124에 탄약이 있었는지 여부: WDR·NDR·Süddeutsche Zeitung은 기밀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탑재 여부를 단정했고, 독일 연방내무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둘째, 책임 귀속: 독일 당국, 미국 정보당국(WSJ·ABC 보도), 독일 수사当局은 드론의 특징과 피의자(벨라루스-러시아와 라트비아-러시아 여권 보유자)의 러시아 연계 정황을 근거로 러시아를 지목했고, 라브로프를 포함한 러시아 공식 인사들은 이를 전면 부정하면서 오히려 독인의 조처를 '전쟁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배경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서방 군수 물자를 운송하는 대체 거점으로 사용돼 왔으며, 우크라이나 중형 수송기인 An-124도 이 곳에 상주해 왔다. 독일 연방 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자국 운송·물류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수사하고 있다. 수사当局은 드론의 DNA 흔적을 2024년 라이프치히 DHL 물류센터 방화 사건과 연결했고, 미국 정보당국은 드론이 옛 GRU로 알려진 러시아 군사정보국에서 흔히 쓰는 기기와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