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야로슬와프 수도원에서 우크라이나인 용의자 칼 공격, 신부 사망
폴란드 남부 야로슬와프(야로슬라프)의 베네딕도회 수녀원(베네딕트회 수도원)에서 24일 아침 31세 우크라이나 남성 Ihor M. 씨가 칼로 사람들을 공격해 신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폴란드 검찰은 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폴란드 도널드 투스크 총리가 각각 대응 발언을 했다.
핵심 요약
- 9월 24일 오전 9시 30분경(현지시간) 폴란드 야로슬와프 베네딕트회 수녀원에서 칼 공격 발생
- 용의자는 31세 우크라이나 국적자 Ihor M.(Ігор М.) 씨,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 신부 1명(스타니슬와프 신부) 사망, 5명(남자 4명·여자 1명, 신부 3명 포함) 부상·입원
- 검찰은 용의자가 자국에 들어온 날 공격을 일으켰으며 독일에서 폴란드로 입국해 코르초와 국경 검문소를 향해 이동하다 국경을 넘지 않았다고 발표
- 무기는 수도원 주방에서 가져온 식칼이며, 검찰은 초기 ‘마체테’ 보도를 부인
- 용의자의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검찰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발표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끔찍한 범죄’라고 규탄하고, 폴란드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 법의 전폭’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우크라이나 국적자에 의한 폴란드 가톨릭 수도원 내 살인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야로슬와프에서 발생해 양국 관계에 즉각적인 외교적 무게를 실었다. 야로슬와프 시장은 이를 ‘테러 공격일 수 있다’고 규정했고, 폴란드 내무부 차관은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폴란드 당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모두 이번 사건이 폴란드 내 반(反)우크라이나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24일 오전 9시 30분경(현지시간), 폴란드 야로슬와프(서브카르파티안 주)의 베네딕도회 수녀원(베네딕트회 수녀원) 구내에서 31세 우크라이나 국적자 Ihor M. 씨가 칼을 휘둘러 사람들을 공격했다. 이 자리에서 신부 1명(스타니슬와프 신부)이 사망하고, 5명(남자 4명·여자 1명, 신부 3명 포함)이 부상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폴란드 언론은 이후 두 신부(스타니슬와프 즈보이노비치, 마렉 피엔코프스키)가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다른 매체는 사망자 수를 1명으로만 보도해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
수사 당국은 무기가 수도원 주방에서 가져온 식칼이라고 확인하며, 일부 목격자·언론이 언급한 ‘마체테’ 사용 설을 부인했다. 가해자는 수도원 정문이 청소년 단체 방문 뒤 열려 있던 틈에 들어와 주방으로 갔으며 그곳에서 칼을 손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현지 시각 오전 9시 30분(키이우 시간 10시 30분)경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가해자를 체포했으며, 주방 칼을 압수하고 알코올·마약 검사 위한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검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같은 날 독일에서 폴란드로 입국해 우크라이나 국경 검문소인 코르초와(크라키베츠-코르초와) 쪽으로 향했으나 국경을 넘지는 않았다. 검찰은 동기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주재 폴란드 대사 바실 보드나르씨는 가해자가 독일 거주자이며, 23일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건너가려 했으나 보험 부재로 입국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는 현재 정신과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보드나르 대사는 ‘예비 정보상 민족적 동기는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끔찍한 범죄’라고 규탄하며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으며, 범인에 대한 법에 따른 전적 책임을 요구했다. 폴란드 도널드 투스크 총리는 가해자가 ‘폴란드 법의 전폭(엄격한 벌칙)’으로 처벌될 것이라고 못박았고,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내무장관 역시 X(트위터)에서 가해자 즉시 체포 사실과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렸다. 야로슬와프 시장 마르친 나자레비치(마르친 나자레비치)는 사건을 ‘테러 공격 가능성’이라 규정하며 학교·기관·교구 측에 출입자 감시를 요구했고, 당국은 부근 학교의 수업을 취소하고 주말까지 조례(애도 기간)를 선포했다. 노조들(NV, 우크린포름 등)은 노조에서 침묵의 기간을 선포하고 지역에 추가 경력을 배치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실 보드나르 주재 폴란드 대사의 반응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러 매체는 보드나르 대사의 발언—가해자가 독일 거주자라는 점, 우크라이나 입국이 거부됐다는 점, 현재 정신과에 입원해 정신질환 의심이 있다는 점, 민족적 동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사건을 ‘우크라이나 공동체 전반의 문제가 아니라 한 개인의 범죄’로 규명하려는 프레임을 취했다. 우크라이나 영사관이 폴란드 수사·검찰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또한 많은 우크라이나 매체는 폴란드 내무부 차관이나 시장 등 폴란드 측 인사들이 반우크라이나 정서 확산과 우크라이나인 일반화에 대해 직접 경고했다는 점을 인용해 양측의 메시지가 ‘차별·일반화에 대한 자제 요청’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국제 매체의 시각
영어권·독일권 매체는 폴란드 측 공식 대응(투스크 총리, 키에르빈스키 내무장관, 시장)을 중심으로 사건을 배치했고, 우크라이나 측 외교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짧게 다루거나 후순위로 배치했다. 독일 매체(Der Spiegel)는 가해자가 독일에서 폴란드로 들어왔다는 사실과 사건 발생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깝다는 점을 짚어 트랜스내셔널한 동선—독일→폴란드→(시도만 한)우크라이나—을 통해 사건의 지리적 프레임을 형성했다. 전반적으로 국제 보도는 이 사건을 ‘폴란드 치안·형사 사건’ 측면에서 주로 조명했고, 양국 간 외교적 분쟁으로 격상시키지 않았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주요 쟁점은 네 가지다.
1) 사망한 신부의 수. 초기 대부분 보도는 ‘스타니슬와프 신부 1명 사망’이라고만 전했지만, 이후 Rzeczów(르제슈프) 대성당 정보에 인용해 ‘마렉 피엔코프스키·스타니슬와프 즈보이노비치 두 신부 사망’이라고 보도한 매체가 있었다. 우크라이나어권 매체인 ZN.UA, NV, Suspilne도 이 갈라짐을 그대로 보고했다.
2) 무기의 종류. 일부 목격자와 Wirtualna Polska는 ‘마체테’ 사용을 보도했지만, 검찰은 이를 명시적으로 부인하며 수도원 주방에서 가져온 ‘식칼’이라고 규정했다. hromadske, Yevropeiska Pravda, NV, Ukrainska Pravda 모두 이 상충된 보도를 그대로 실었다.
3) 표적의 성격. 목격자들은 가해자가 주로 신부를 집요하게 반복 찔렀다고 증언했지만, 검찰은 이 점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Yevropeiska Pravda와 Ukrainska Pravda는 두 측의 말을 모두 전달했다.
4) 동기에 대한 평가. 폴란드 측 레슈니아키에비치 내무부 차관은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반면, 우크라이나 측 보드나르 대사는 ‘예비 정보상 민족적 동기는 없다’고 말했다. Babbel, NV, Ukrinform, Ukrainska Pravda 모두 이 상반된 평가를 함께 보도했다.
배경
베네딕트회 야로슬와프 수녀원은 수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에 관여해 왔다. 이 수녀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서브카르파티안 주(포드카르파키에)에 있다. 이번 공격이 일어난 시기는 폴란드-우크라이나 관계가 악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던 시점이었다. 특히 8월 1일 브로츠와프에서 18세 우크라이나인이 30세 폴란드 여성을 칼로 공격해 경찰이 미수 치명으로 분류한 사건이 선례로 자주 언급됐다. IBRiS 여론조사에서는 폴란드인 67.2%가 ‘합법적 일자리가 없는 우크라이나 남성 추방’에 찬성한다는 결과도 보도된 바 있어 이번 사건의 정치적 맥락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