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자전 시스템 '리마', 키이우 향하던 러시아 탄도미사일 2발 궤도 이탈시켜 흐리니프로 추락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6년 초 우크라이나 전자전 장치 '리마(Lima)'가 우크라이나 중요 정부 시설을 향해 날아오던 러시아 탄도미사일 2발을 궤도에서 이탈시켰고, 미사일들은 이후 드네프르로 떨어졌다. 이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전자전 부대 '니치나 바르타(Nichtna Varta·밤의 파수꾼)'가 운용하며, GPS 스푸핑(spoofing) 기법으로 미사일에 허위 항법 신호를 송출해 표적을 잃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직후 키이우 주민들의 네비게이션 앱에는 위치가 페루로 표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WSJ는 덧붙였다.
핵심 요약
- 2026년 초 러시아 탄도미사일 2발이 키이우의 주요 정부 시설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우크라이나 전자전 시스템 '리마'가 궤도 이탈시켰다.
- 미사일은 극초음속으로 비행 중이었으며, 교란 신호를 받은 뒤 드네프르강으로 추락했다.
- '리마'는 우크라이나 전자전 부대 '니치나 바르타'가 운용하며, 스푸핑(spo핑) 기법으로 미사일에 허위 항법 신호를 송출했다.
- 공격 무렵 키이우 주민들의 네비게이션 앱은 위치를 페루로 표시했는데, WSJ는 이를 '니치나 바르타'의 '전자적 명함' 같은 흔적이라고 묘사했다.
- 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및 서구 방공 전문가들은 '리마'와 같은 시스템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교란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 우크라이나 전자전 시스템은 Patriot 요격 미사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2025년 11월 '니치나 바르타'는 '리마'로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무력화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 2024년 말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중국산 CRPA 안테나를 탑재하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고, 이후 안테나 수를 4→8→16→32개로 늘렸다; '리마' 개발팀은 3개월 만에 '리마 퀀트(Lima Quant)'로 대응했다.
왜 중요한가
'리마'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교란해 궤도를 이탈시켰다는 보도는 우크라이나 자체 전자전 역량이 전통적 방공망이 잡기 가장 어려운 표적까지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제한된 Patriot 요격 미사일 재고에 의존하지 않고 고가치 정부·인프라 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저렴한 수단을 제시한다. 다만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자전과 러시아의 대응책(중국산 CRPA 안테나 탑재, 안테나 수 확대) 사이의 기술적 군비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낸다.
무슨 일이 있었나
WSJ는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2026년 초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키이우의 주요 정부 시설을 향해 날아오던 중 우크라이나 전자전 시스템 '리마'에 의해 궤도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두 발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항법 신호를 받은 뒤 드네프르강에 추락했다. '리마'는 전자전 부대 '니치나 바르타'가 운용하며, 이 사건에서는 스푸핑(spooping) 기법으로 미사일에 잘못된 위치·방향 정보를 송출해 표적을 잃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무렵 키이우에서는 시민들의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앱이 위치를 페루로 표시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WSJ는 이를 '니치나 바르타'의 작업 흔적을 보여주는 '전자적 명함' 같다고 묘사했다. WSJ는 우크라이나 및 서구 방공 전문가들로부터 '리마'와 유사한 시스템이 탄도미사일 공격 교란 능력을 갖췄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자전만으로 Patriot 요격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WSJ는 강조했다. 보도는 10월 6일자 기사에서 이 사례를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이번 보도는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WSJ 기사를 거의 그대로 다시 싣는 형태로 유통됐다. 헤드라인과 본문은 미사일이 드네프르로 추락해 시민 피해를 줄인 점, 그리고 Patriot 요격 미사일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리마'를 자국 전자전 역량의 성과로 부각했다. 우크라이나 측 기사들은 2025년 11월 '킨잘' 무력화 주장, '리마 퀀트' 업그레이드, 러시아의 CRPA 안테나 증설, Phantom Defense와 제3군단의 드론·전자전 통계까지 함께 정리해 단발 사건을 넘어선 보다 넓은 전자전 상황을 보여주려는 편집을 했다.
국제 매체의 시각
WSJ 보도는 미국 유력 매체를 통해 서구 독자에게 이 사건을 전달했다. 서구 방공 전문가들이 '리마'와 같은 시스템의 탄도미사일 교란 능력을 WSJ에 직접 확인한 것으로 인용되면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발전한 보조금이 제한된 Patriot 재고의 대안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관심을 끌었다. 다만 WSJ는 전자전이 요격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평가도 함께 싣며, 서구 방공 체계의 보완재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리마'의 교란 범위에 대해 '알키미크' 대령은 약 193km(약 120마일)라고 말한 반면, WSJ의 다른 요약과 일부 우크라이나 매체는 최대 200km까지 도달한다고 소개해 수치가 출처에 따라 약간 다르게 전해졌다. 또한 2025년 11월 '킨잘' 무력화 사건이 어디까지 입증됐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LIGA.net·NV·hromadske·ZN.UA 등 우크라이나 매체와 WSJ는 '리마'가 미사일에 허위 항법 신호를 보내 궤도와 속도를 교란했다고만 서술한 반면, 다른 요약과 영국 The Telegraph는 '리마'가 위성 신호를 대체 신호와 노래로 덮어쓰며 미사일 자체를 리디렉션했다고도 보도해 세부 서술에 차이가 있다.
배경
탄도미사일은 속도와 비행 궤도 특성상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잡기 가장 까다로운 표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니치나 바르타'는 2025년 11월 '리마' 스푸핑으로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번 2026년 키이우 사례는 같은 부대의 또 다른 주장된 교란 성공 사례다. 한편 2024년 말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에 중국산 CRPA(Controlled Reception Pattern Antenna)를 탑재하기 시작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CRPA 안테나 수를 4→8→16→32개로 늘려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마' 개발팀은 제조사 Cascade와 함께 약 3개월 만에 자체 알고리즘으로 CRPA 보호를 무력화하는 신버전 '리마 퀀트(Lima Quant)'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소속 한 장교는 자신의 구역에서'사'가 무인산 비행체의 70~95%를 교란한다고 말했지만, 같은 시스템이 때때로 우크라이나 자체 드론 작전에도 간섭을 준다고 지적했다. WSJ의 이번 보도는 10월 6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