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대신 '다른 인물'이 우크라이나 협상 이끌어야 한다고 공개 요구
10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앞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매우 공정하게' 행동해왔다고 말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다른 누군가'가 러시아와의 협상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지원해온 우크라이나에 대해 '아무것도 돌려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 마을 중앙공원을 Geran-3 드론으로 공격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을 살해했고, 18~19일 밤에는 키이우를 탄도미사일 여러 발로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핵심 요약
- 10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정상적으로' 행동해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매우 공정하게' 행동해왔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협상을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다른 누군가'가 이끌어야 할 때라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으며 '진작에 끝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국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아무것도 돌려준 것이 없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 '역사의 잘못된 편' 발언에 대해 '저 사람은 자기 말을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 10월 19일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 중앙공원을 Geran-3 드론으로 공격해 성인 여성 3명(28·34·36세), 40세 남성과 11세·1.2세 여아 등 6명이 사망했다.
- 18~19일 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16발의 탄도미사일로 여러 차례 타격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으며 솔로미얀스키 구의 25층 건물, 의료시설, 코스모 멀티몰 쇼핑센터, 좌안 적색 노선 메로 기반시설이 파손됐다.
왜 중요한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협상 전면에서 제외하고 '다른 인물'이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러시아와 협상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전 미국 정책과는 뚜렷한 단절을 보여준다. 동시에 러시아와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용인 가능한 수준'으로 행동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국 지원에 대해 '아무것도 돌려받은 게 없다'고 못 박은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정치 지원을 재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발언이 나온 같은 주간에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탄도미사일로, 하르키우주의 한 마을 공원을 Geran-3 드론으로 잇따라 공격해 민간인 사인을 당장 발생시키고 있어 두 진영의 인식 차이가 뚜렷이 드러났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스타링크 사용 제한과 이미 결제한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지연을 거론하며 최근 미국 조치가 사실상 러시아에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매우 공정하게' 혹은 '정상적으로' 행동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협상을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다른 누군가'가 이끌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으며 진작에 끝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아무것도 돌려준 게 없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역사의 잘못된 편'이라는 말을 한 데 대해 '저 사람은 자기 말을 무엇인지 모른다'고 반박했으며, 텔레비전에서 본 '유명한 한 여성'의 젤렌스키 비판 발언도 인용했다. 같은 날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의 노바보돌라하 중앙공원을 Geran-3 드론으로 공격해 성인 여성 3명(28·34·36세), 약 40세 남성, 11세 여아, 1.2세 여아 등 민간인 6명을 살해했다. 18~19일 밤에는 키이우에 16발의 탄도미사일이 여러 차례 떨어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으며, 솔로미얀스키 구의 25층 건물, 의료시설, 코스모 멀티몰, 좌안 적색 노선 메로 기반시설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흐나트에 따르면 첫 번째 탄도미사일 공격(10월 18일 23시경)에 대해서는 파트너 측의 사전 경고가 없었고 이후 새벽 3시경의 추가 발사에서는 경고가 전달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18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조치가 스타링크 사용 제한과 이미 결제한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지연 등을 통해 사실상 키이우에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0월 14일에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역사의 잘못된 편'을 선택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대부분 우크라이나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시진핑을 '용인 가능한 수준'으로 행동해왔다고 평가한 점을 부각하면서, 같은 뉴스 사이클에서 보도된 러시아의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과 노바보돌라하 드론 공격(어린이 2명 포함 민간인 6명 사망)에 비추어 그 평가가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아무것도 돌려준 게 없다'는 트럼프 발언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전제한 발언인 만큼 사실상 배신으로 받아들였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박을 함께 배치했는데, 그는 최근 미국 조치가 스타링크 제한과 패트리엇 미사일 지연을 통해 사실상 러시아에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목들은 대부분 '다른 누군가가 협상해야 한다'는 트럼프 요구와 젤렌스키 책임론을 부각했다.
국제 매체의 시각
홍콩의 영자 매체는 러시아의 행동이나 우크라이나 측 반박을 별도로 다루지 않은 채,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다른 인물'이 협상해야 한다는 트럼프 발언 자체에 초점을 좁혀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의 러시아어 매체는 트럼프의 발언을 젤렌스키에 대한 강한 비판이자 젤렌스키의 평화 의지를 의심하는 것으로 프레이밍했고, 동시에 '다른 인물' 협상 제안이 젤렌스키를 비합법적으로 묘사하고 협상 능력 부재를 주장하는 러시아 선전 서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가 '별로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평가가 같은 기간 동안 보도된 러시아의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과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 드론 공격이라는 실증적 자료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러시아어권 매체는 트럼프의 '다른 인물' 협상 요구가 젤렌스키를 비합법적으로 그리는 러시아 선전 서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의 '러시아가 별로 많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같은 뉴스 사이클에서 보도된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과 노바보돌라하 드론 공격(어린이 포함 민간인 6명 사망)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트럼프의 발언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전제로 한 뒤 '아무것도 돌려받은 게 없다'고 못 박은 점에서 일종의 배신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배경
10월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조치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스타링크 사용 제한과 이미 결제한 패트리옵 미사일 공급 지연을 예시로 들었다. 같은 날 그는 트럼프가 '에너지 휴전'을 선언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가스통일 기반시설을 76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10월 14일에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역사의 잘못된 편'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0월 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경유 수십만 톤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합의가 발표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이를 비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약점을 드러내는 행보라고 말했다. UN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최소 328명이 사망해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월별 사상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 대통령이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을 맞춰 트럼프, 시진핑과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형식에 대해 열린 자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