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무기에서 2025~2026년 제조 미국·중국·유럽 부품 발견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재정책 담당 전권위원 블라디슬라브 블라수크는 LIGA.net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드론·미사일에서 최근 제조된 외국산 부품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브주에서 회수된 '이스칸데르-M' 미사일 1기에서 147개, '게란-4' 드론에서 96개의 외국산 부품이 식별됐으며, 일부는 2025~2026년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요약
- 블라디슬라브 블라수크 대통령 제재정책 전권위원이 LIGA.net에 이 데이터를 제공
- 2026년 8월 12일 키이브주에서 격추된 '게란-4' 드론에서 미국·중국·대만·독일·스위스·캐나다산 96개 부품 식별
- '게란-4' 드론 부품 제조사: Texas Instruments, Amphenol, Diodes Incorporated, Kyocera AVX, Kemet, ON Semiconductor, Vishay Intertechnology
- 2026년 7월 초 키이브주에서 회수된 '이스칸데르-M' 미사일에서 미국·벨라루스·스위스·독일·중국·일본산 147개 부품 식별, 최소 21개는 2025년 제조, 일부는 2026년 제조
- '게란-4' 드론 부품 7개는 2026년 제조, 3개는 2025년 제조
- 2026년 5월 격추된 '킨잘' 미사일의 '자랴-61' 보드에 미국 Texas Instruments DSP 프로세서 및 일본 Renesas 소유 IDT 메모리 탑재 — 2023년 러시아가 자국산으로 대체하려 했던 미국산 프로세서가 다시 사용된 것으로 확인
-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러시아 '로셀렉트로니카' 산하 155개 기업의 데이터를 공개
왜 중요한가
발견된 부품이 2021~2026년 제조인 것은 서방과 아시아의 제재 대상 전자부품이 여전히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 재고가 아닌 활발한 공급망이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제조사·원산지 정보가 확보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상을 좁힌 제재와 수출 통제 강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3년 러시아가 '자랴-61'에서 미국 프로세서를 자국산으로 대체했다는 기존 주장이 새로운 '킨잘' 샘플에서 확인되지 않은 만큼, 러시아의 수입 대체 노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블라디슬라브 블라수크 대통령 제재정책 전권위원이 우크라이나 언론 LIGA.net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무기에서 여전히 대량의 최근 제조 외국산 부품이 나오고 있다. 2026년 7월 초 키이브주의 공격 현장에서 회수된 '이스칸데르-M'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는 미국·벨라루스·스위스·독일·중국·일본산 147개 부품이 들어 있었고, 제조사는 Texas Instruments, Analog Devices, Maxim Integrated, Cypress, STMicroelectronics, Macronix, Integrated Silicon Solution, MaxLinear 등으로 파악됐다. 이 미사일에는 36개 러시아산 부품과 11개 벨라루스산 부품도 함께 탑재돼 있었다.
2026년 8월 12일 키이브주에서 격추된 '게란-4' 드론에서도 미국·중국·대만·독일·스위스·캐나다산 96개 부품이 식별됐다. Texas Instruments, Amphenol, Diodes Incorporated, Kyocera AVX, Kemet, ON Semiconductor, Vishay Intertechnology 등 미국 제조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7개는 2026년, 3개는 2025년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칸데르-M'에서도 최소 21개가 2025년, 일부가 2026년 제조로 분류됐다.
2026년 5월 격추된 '킨잘' 공중발사 탄도 미사일의 '자랴-61' 탄도컴퓨터에는 1986년 마킹이 찍힌 Texas Instruments 프로세서와 1996년 제조 AMD 마이크로회로, 2021~2024년 제조 부품 — Texas Instruments DSP 프로세서와 일본 Renesas가 인수한 IDT 메모리 — 이 함께 들어 있었다. 2023년 러시아가 '자랴-61'에서 미국 프로세서를 자국산으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5년 5월 조립된 새 버전 보드에는 다시 미국산 Texas Instruments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돼 수입 대체 노력이 결국 다시 외국 공급에 의존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로셀렉트로니카' 산하 155개 기업 — 탄도 무기, 항공기, 드론, 전자전에 부품을 공급하는 곳 — 의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했다.
배경
'게란-4'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이고, '이스칸데르-M'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체계, '킨잘'은 공중발사 탄도 미사일이다. 러시아는 이전에 '자랴-61' 탄도컴퓨터의 미국산 프로세서를 자국산 마이크로회로로 대체하려 한 적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로셀렉트로니카' 같은 러시아 방산업체 홀딩스의 데이터를 추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