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구형 버전' 생산 라이선스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대공포 요격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지만 "덜 현대적인 버전"에 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과 트럼프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핵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가 비행기 안에서 질문하자 패트리엇 미사일 라이선스를 "덜 현대적인 버전(less modern version)"으로 줄 수 있다고 답했다.
-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어느 미사일이 논의 대상인지 밝히지 않았다.
- 이틀 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트럼프가 패트리롯 생산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 트럼프는 앞서 기술 이전 승인을 아직 하지 않았다며, 기술을 받은 나라가 "언젠가 그것을 당신에게 돌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 트럼프는 미국 공장이 현재 사상 최대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 1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매월 약 140기의 탄도 미사일을 생산하며, 우크라이나는 겨울철 매월 100~120기의 패트리엇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러시아의 탄도·순항 미사일 방어의 핵심으로, 우크라이나는 겨울철 매월 100~120기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국내 생산은 미국과 유럽의 비축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길이지만, 트럼프트가 "덜 현대적인" 버전만 허용하겠다는 것은 최신 기종의 기술 이전을 거부하면서 구형(추정 PAC-2) 기술만을 내놓으려는 것이다. 이는 젤렌스키의 "해결" 발언과 어긋나며 미-우 군사 협상의 마찰을 보여준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가 전용기 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느냐고 묻자 "덜 현대적인 버전"이라는 짧은 답변을 했다. 구체적 미사일 모델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이 특정 무기를 큰 규모로 비축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실상 무제한이라는 점, 미국 공장이 사상 최대로 패트리엇을 생산 중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는 앞서 자신이 기술 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함께, 라이선스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재확인한 셈이다. 백악관 무대는 비행기자 회견이었으며, 측은 우크라이나 측이 해당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됐다는 발표를 한 지 이틀 만이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번 발언을 우크라이나 방공 요구의 관점에서 보도하며 젤렌스키의 "정치적 해결" 발언을 부각했다. "덜 현대적 버전"이라는 하향 조정은 완전한 양보가 아니라 부분적 성과로 조명되면서도, 발표된 필요량과 실제 인도량 사이의 격차가 함께 지적됐다. 독일의 PAC-2 이전, EU의 패트리엇 구매 자금(900억 유로 대출 중 약 32억 유로), 젤렌스키가 밝힌 월간 필요량 등 맥락이 자세히 함께 제시됐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트럼프의 태도가 시기에 따라 변동해왔다. 한때 패트리엇 생산 라이선스를 사실상 확인했다가 이후 동의하지 않았다고 선회했고, 이번에 "덜 현대적 버전"에 한해 가능성을 다시 시사했다. 젤렌스키 측은 "정치적으로" 해결됐다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측은 아직 동의 전이라고 본 것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7월 29일 300기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 이유로,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란과의 전쟁 맥락에서 미국 비축량 보존을 들었으나 후속 보도는 단순히 "비축량 부족"만 언급해 원인이 일관되게 기술되지 않았다.
배경
7월 29일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겨울용 패트리롯 300기의緊急 이전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비축량 부족을 이유로 거절했다. 8월 5일 젤렌스키는 2026년 상반기 미사일 공급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고 밝히며, 공식 사유로 중동 전선을 들었다. 9월 8일 독일은 연방군 비축분에서 PAC-2 패트리롯 요격 미사일과 AIM-9 미사일 추가 공급을 발표했다. EU 회원국들은 900억 유로 EU 대출에서 약 32억 유로어치를 미국제 패트리롯 요격 미사일 구매에 사용하기로 승인했다. 9월 12일 젤센스키는 러시아가 매월 약 140기의 탄도 미사일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은 라이선스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으며,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 같은 제조사들이 우크라이나가 패트리롯을 개선·저가 양산하는 것을 우려해 지연의 원인이 됐다는 보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