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수정

젤렌스키, 에너지 휴전 주장 부인… "푸틴은 약한 상대와 협상하지 않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CBS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휴전 합의에 준비됐다고 밝히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4일 제시한 휴전 성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는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고 미국이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요약

  • 젤렌스키 대통령은 CBS뉴스 인터뷰에서 에너지 휴전 자체는 부인하며 "푸틴은 약한 사람과 협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 상호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FT는 최종 합의 없이 서둘러 발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러시아의 상호 준수 의지를 보장할 경우에만 비(非)확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조건을 명시했다
  • US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레드 쿠슈너가 최근 키이우 방문 중 정유시설 등 에너지 시설을 휴전 대상으로 거론했다
  • FT에 따르면 푸틴은 겨울을 앞두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이 키이우에 대한 압박을 높인다고 판단해 협상 결렬을 원하고 있다
  • 젤렌스키는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해상·에너지 휴전이 핵심 의제라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이번 성명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명백한 공적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젤렌스키는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의 대(對)러시아 보장과 상호성을 요구했고, 트럼프가 먼저 발표했던 '합의'는 실제로는 합의가 아니라는 점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공식화한形이다.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양측에 미치는 비대칭적 의미(러시아의 경우 석유·가스 수출, 우크라이나의 경우 민간 전기 공급)를 강조함으로써 휴전 담론의 윤리적 무게중심을 시민 향상에 두고 있다. 또한 다음 주 뉴욕 회담 등 후속 외교 일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CBS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에너지 휴전에 준비돼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도, 그러한 휴전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양측의 에너지 의미를 "푸틴에게는 기름과 가스 판매, 우리에게는 국민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대비했다. 젤렌스키는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할 것과 미국이 이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복하면서도, 푸틴이 약자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응징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레드 쿠슈너가 최근 키이우 방문에서 정유시설 등 에너지 시설을 논의 대상으로 거론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와 외무부 대변인 헤오르히이 티키이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휴전 준비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은 젤렌스키의 휴전 부인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정유시설과 가스 수출이 에너지 의미의 핵심인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에서는 에너지가 곧 시민의 전기·가스 공급이라는 점이 도드라졌다. 대부분의 매체는 휴전의 전제조건이 되어야 할 상호성과 미국 보장의 역할을 함께 강조했으며, 9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최종 합의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FT 보도를 반복 인용해 그 발표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9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날 인터뷰에서 이를 부인하며 현재 휴전은 존재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계속 응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FT의 우크라이나 담당 수석 특파원 크리스토퍼 밀러는 트럼프가 최종 합의도 없이 성급하게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FT는 푸틴이 겨울을 앞두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이 압박 수단이라는 판단 아래 합의 자체를 원치 않고 있다고伝えた. 이처럼 양 지도자 간 발언 차이가 뚜렷하며, 보고 시점 기준으로 에너지 휴전의 최종 합의는 부재하다.

배경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9월 14일 발표 이후 CBS뉴스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레드 쿠슈너는 최근 키이우를 방문해 정유시설 등 에너지 시설을 주제로 휴전 논의를 제기한 바 있다. FT 정보원들은 푸틴이 겨울 전에 합의를 맺으려 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키이우에 대한 압박을 높여 양보를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Kremlin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