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우크라이나 은행 직원 억류 사건으로 오르반 前총리 첫 형사 기소 가능성
2026년 3월 헝가리 반테러 경찰이 부다페스트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국영 오차드뱅크의 현금·금 운송 차량을 차단해 직원 7명과 가치 약 7,000만 유로 상당의 자산을 억류한 사건과 관련, 전 총리 비ktor 오르반이 형사 기소를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사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핵심 요약
- 2026년 3월 5일 헝가리 당국이 부다페스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비엔나-키이우 정기 노선으로 운송 중이던 오차드뱅크의 직원 7명과 차량 2대를 자금세탁 혐의로 억류했다.
- 압수된 현금과 금은 약 7,000만 유로, 혹은 4,000만 달러·3,500만 유로·금 9kg 규모로 보고됐다.
- 5월 6일 총선에서 오르반이 패배한 뒤 헝가리는 억류된 직원을 석방하고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했으며, 세무当局가 제기한 형사 사건은 증거 부족으로 종결됐다.
- 전 담당 검사 팔 푸르흐트는 9월 28일 오르반이 본인이 보안기관에 억류를 지시했다고 공개指控했으며, 헝가리 검찰은 이를 부인했다.
- 전 TEK 반테러 부서장 야노시 하이두는 위법 억류 및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직 오르반의 피데스당 경비 책임자다.
- 신정부는 '정화의 불(Cleansing Fire)' 작전을 통해 오르반 시절 권력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이며, 이 사건이 오르반에 대한 첫 공식 형사 기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변호인이 밝혔다.
왜 중요한가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 국영은행 직원 7명과 약 7,000만 유로 상당의 현금·금을 단기간에 불법 억류한 것으로, 헝가리 보안기관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정황이 거론되고 있다. 푸르흐트 전 검사의 폭로와 검찰 내부 자료는 오르반이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정부의 '정화의 불' 수사 과정에서 오르반에 대한 첫 형사 기소 사안으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헝가리 양국 관계뿐 아니라 EU 내 법치와 안보기관 남용 문제에 대한 상징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3월 5일 헝가리 반테러 경찰은 부다페스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은행과 협약에 따라 비엔나-키이우 정기 노선으로 운송 중이던 오차드뱅크의 차량 2대와 직원 7명을 자금세탁 혐의로 차단·억류했다. 압수품에는 4,000만 달러·3,500만 유로 현금과 1kg 금괴 9개가 포함됐으며, 가치는 약 7,000만 유로로 추산됐다. 당국은 이 작전을 '우크라이나의 금빛 호위대(Український золотий конвой)'라 명명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직원들이 28시간 동안 수갑과 눈가리개를 채운 채 이송됐고, 1명은 의식을 잃었다고 발표했으며, 가디언은 반테러 요원이 의식약을 강제로 주사했다고 보도했다.
억류는 곧 오르반의 선거 운동 본부가 '키이우가 야당에 자금을 밀반출하고 있다'는 정치 공격 소재로 활용했고, 3월 10일 정부는 압수품 보관을 위한 특별 법령을 adopt했다. 그러나 오르반이 5월 6일 총선에서 패배하고 페터 마랴르 신정부가 들어선 뒤, 헝가리는 직원들을 석방하고 자산을 오차드뱅크에 반환했다. 세무当局가 제기한 형사 사건은 증거 부족으로 종결됐다.
9월 들어 새로운 정황이 나왔다. 전담 검사 팔 푸르흐트는 9월 28일 오르반이 직접 억류를 지시했다고 공개指控하며, 보고 후 견책과 내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푸르흐트의 폭로에 대해 헝가리 검찰청은 본인을 침묵시키려는 시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6월 검찰 보고서에서는 전 TEK 부서장 야노시 하이두가 '이 사건에 관여해서는 안 될 인물'이 지시했음을 모든 이가 알았다고 진술했고, 해당 인물은 보고서에 따르면 오르반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이두는 TEK에서 해임돼 현재 피데스당 경비 책임자로 재배치됐으며 위법 억류·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됐으나 혐의를 부인했다. 피데스 측은 오르반이 호위대 억류를 지시한 적 없다고 부인했고, 오르반 본인은 FT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변호인 로란트 호르바트는 이 사건이 오르반에 대한 첫 형사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의회는 다른 수사와 관련해 오르반 전 정부의 미클로시 셰슈탁·발라시 헨코 전 장관 두 명의 면책特권을 박탈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은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의 강경한 정치적 표현—'사실상 인질을 잡고 돈을 강탈'—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도는 억류된 직원 7명에 대한 가혹행위—28시간 수갑·눈가리개 상태로 이송, 의식 상실자 발생, 의약품 강제 주사 의혹—를 부각했고, 오차드뱅크 측의 공식 입장을 통해 운송물이 국제 규칙과 EU 관세 절차를 모두 준수했음을反复 강조했다. 그 서사는 사건을 근거 없는 정치적 공격과 안보기관 남용의 사례로 규정한다.
국제 매체의 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 국제 보도의 초점은 헝가리 내부의 정치·제도적 후폭풍에 맞춰져 있다. 페터 마랴르 총리 아래 가동 중인 '정화의 불(Cleansing Fire)' 작전, 검사 푸르흐트의 폭로, 그리고 오르반에 대한 첫 형사 기소 가능성을 두드러지게 다뤘다. 보도는 헝가리 수사 당국의 결론과 피데스 측 부인의 모순, 전 TEK 부서장 하이두의 해임·기소를 부각하면서도, 오르반 선거팀이 제기한 '우크라이나의 야당 자금 지원' 주장을 그대로 보도하되 사실성을 보증하지는 않았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세 가지 쟁점이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를 가른다. 첫째, 압수 자산의 가치는 FT 기준 약 7,000만 유로이며 다른 보도에서는 4,000만 달러·3,500만 유로·금 9kg으로 명시된다. 둘째, 푸르흐트 전 검사는 보고 후 견책과 내사를 받아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헝가리 검찰청은 이를 부인했다. 셋째, 헝가리 언론 일각은 억류가 '드루주바' 송유관 유류 흐름 중단에 대한 오르반의 보복 차원 결정이었다고 보도했으나, 헝가리 검찰청은 당시 이 설명을 일축했다.
배경
2026년 3월 5일 헝가리 반테러 경찰이 부다페스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비엔나-키이우 정기 노선으로 운송 중이던 오차드뱅크의 현금·금 호위대를 차단한 것이 사건의 출발점이다. 오르반 측은 이를 '키이우의 야당 자금 지원' 증거로 활용한 반면, 오차드뱅크는 운송이 국제 규정과 EU 관세 절차를 따랐다는 점을 들어 부당함을 주장해 왔다. 오르반이 5월 6일 총선에서 패배한 뒤 헝가리는 직원을 석방하고 자산을 반환했으며, 세무当局의 형사 사건은 증거 부족으로 종결됐다. 9월 28일 전담 검사 푸르흐트가 오르반 본인의 지시였다고 공개指控하면서, 같은 날 의회는 별도 수사 과정에서 오르반 전政府的 미클로시 셰슈탁·발라시 헨코 전 장관 두 명의 의회 면책特권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