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MI5 청장, 러시아를 '최대 위협 국가'로 규정하고 이란·AI 위험 경고
영국 정보부 MI5의 켄 맥콜럼 청장이 13일 연례 위협 연설에서 러시아를 영국에 대한 '최대 위협 국가(aggressor number one)'로 규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란의 군사시설 공격 시도와 인공지능(AI)의 악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핵심 요약
- MI5 켄 맥콜럼 청장이 13일 연례 위협 연설에서 러시아를 영국에 대한 '최대 위협 국가'로 규정했다.
- 맥콜럼 청장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한 사보타주, 사이버공격, 폭탄 위협 등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이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진전은 '미미하면서도 끔찍할 정도로 비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 이란의 야망이 군사시설 등 더 어려운 표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영국 내 이란 관련 작전으로 지난 1년 간 50명 이상이 체포됐다.
- RAF 페어포드 기지에 대한 의심스러운 공격 계획이 이란에서 조율됐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안디 번햄 영국 총리가 12일 밝혔다.
- 테러리스트가 이미 정찰과 드론 공격 계획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MI5는 AI 관련 위험 평가를 위한 전담 센터를 설치했다.
- 국가 위협이 지난 10년간 네 배로 증가해 현재 MI5가 냉전 시기보다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맥콜럼 청장은 밝혔다.
왜 중요한가
맥콜럼 청장의 연설은 영국 정보부가 매년 공개적으로 위협을 평가하는 가장 고위급 자리로, 러시아와 이란의 위협을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국가 위협이 10년간 네 배 증가했다는 수치와 AI가 테러·바이오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고는 안보 정책의 새로운 초점을 보여준다. 또한 RAF 페어포드 사건을 단발성이 아닌 이란의 광범위한 활동 패턴의 일부로 규정해, 외국 국가의 관여 가능성을 부각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MI5의 켄 맥콜럼 청장은 13일 연례 위협 연설에서 러시아를 영국에 대한 '최대 위협 국가'로 명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사보타주, 사이버공격, 폭탄 위협 등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이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콜럼 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진전은 '미미하고 끔찍할 정도로 비용이 크다'고 평가했으며, 다른 유럽 정보기관의 평가처럼 러시아의 전술이 '전통적 분쟁에 거의 가까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공감했다. 구체적 사례로 독일 공항의 화물기 드론 공격 시도, 폴란드 에너지 인프라 사이버공격 등을 들었다. 이란의 경우, 야망이 군사시설 등 더 어려운 표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RAF 페어포드 사건도 이런 흐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이란 관련 작전으로 지난 1년간 50명 이상이 체포됐다. 맥콜럼 청장은 또한 테러리스트가 정찰과 드론 공격 계획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AI를 이용한 바이오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다. MI5는 AI 위험 평가를 위한 전담 센터를 설치했다. 안디 번햄 영국 총리는 12일 RAF 페어포드 공격 의심 계획이 이란에서 조율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시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관련 체포자 5명은 기소 없이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됐고, 이란-영국 이중국적자 등 2명도 추가로 석방됐다. 수사팀은 압수된 밴에서 휘발유를 발견했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제공된 모든 기사가 우크라이나어 매체로, 맥콜럼 청장의 연설을 서방에 대한 러시아 위협의 확인으로 프레이밍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최대 위협 국가' 규정과 하이브리드전 강화에 대한 평가를 1면으로 다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진전이 미미하고 비용이 크다는 맥콜럼 청장의 발언을 강조하며, 유럽의 다른 국가들을 흔들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맥락과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RAF 페어포드 사건은 단독 사건이 아니라 이란과 러시아의 광범위한 패턴의 일부로 제시됐다.
배경
안디 번햄 영국 총리는 12일 RAF 페어포드 공격 의심 계획이 이란에서 조율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고 IRGC가 지시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총리 모두 외국 국가의 관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체포된 5명은 기소 없이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됐고, 이란-영국 이중국적자 등 2명도 추가로 석방됐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압수한 밴에서 휘발유를 발견했지만 사용 가능한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맥콜럼 청장은 독일 공항의 화물기 드론 공격 시도와 폴란드 에너지 인프라 사이버공격을 러시아 하이브리드 전술의 사례로 들며, RAF 페어포드 사건이 고유한 사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내 이란 관련 작전으로 지난 1년간 50명 이상이 체포됐고, MI5는 이란이 영국 내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