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메타·구글 광고 기술로 아프리카·아시아·벨라루스 출신 남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집
Politico가 Code for Africa 보고서를 바탕으로 러시아 연계 용병 모집 네트워크가 Meta와 Google의 광고·추적 기술을 이용해 아프리카, 아시아, 벨라루스의 청년 남성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연구진은 89개 웹사이트, 페이스북 등 7개 소셜미디어 계정, 메신저 39개 채널을 식별했으며, 신규 자원은 매일 등장하고 있다. Google 측은 광고 사용 주장 등 일부 혐의에 이의를 제기했다.
핵심 요약
- Code for Africa 보고서를 입수한 Politico는 러시아 연계 모집 네트워크가 Meta·Google 광고·추적 기술을 사용했다고 9월 22일 보도
- 연구진이 모집에 사용된 89개 웹사이트, 7개 소셜미디어 계정(페이스북 포함), 39개 메신저 계정·채널을 식별
- 대상은 아프리카·아시아·벨라루스의 실업 또는 고용이 불안정한 청년 남성, 고국 대비 높은 급여를 미끼로 사용
- 한 광고는 "다크 남성 배우 글로벌 캐스팅"을 가장해 AI로 생성한 군복 이미지와 "2025년 촬영" 문구를 게재했으며 독일 등록 Facebook 페이지에 노출
- "IRC Russian Bear" 광고는 계약 시 1만5000달러, 월 3000달러를 제시
- 주요 브랜드는 암스테르담 서버에서 호스팅, AI 도구(미국·스웨덴 기업)와 오스트리아 기업의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 사용
- Meta는 300개 이상의 관련 광고 캠페인을 삭제, Google은 광고 사용 주장을 부인하며 보고서 내용을 "actively 검토 중"
- 일부 사이트는 BBC 등 서구 매체 로고를 무단 사용해 신뢰도를 높임
왜 중요한가
이번 보도는 러시아가 주요 서구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온라인 모집 작전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서로 남긴 첫 사례에 가깝다. 대상은 가난한 노동시장의 청년들로, 현지 임금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미끼로 삼아 인신매매적 측면을 노출한다. 많은 사이트가 활동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플랫폼 집행 공백이 드러나며, Google의 AI 검색 요약에서 EU 언어와 비EU 언어 간 경고 표시 강도가 달랐다는 점도 규제·정책 논의를 불러올 수 있다. 동시에 러시아가 외국인 모집으로 국내 동원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회피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확인된다. 이미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자국 시민 참전 문제로 러시아 측과 외교적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무슨 일이 있었나
Politico는 9월 22일 Code for Africa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탐사보도를 게재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연계된 용병 모집 네트워크가 Meta와 Google의 광고 및 추적 기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외국인 신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89개 웹사이트, 페이스북을 포함한 7개 소셜미디어 계정, 메신저 39개 계정·채널을 식별했으며 새로운 자원은 매일 등장하고 있다. 모집은 아프리카, 아시아, 벨라루스의 실업 또는 고용이 불안정한 청년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국 대비 훨씬 높은 급여를 약속했다. 한 광고는 "다크 남성 배우 글로벌 캐스팅"을 가장해 AI로 생성한 군복 이미지와 "2025년 촬영"이라는 문구를 독일에 등록된 Facebook 페이지에 게재했다. 또 다른 "IRC Russian Bear" 광고는 군복에 성조기를 단 다크 피부 군인의 사진과 함께 계약 시 1만5000달러, 월 3000달러를 제시했다. 주요 브랜드는 암스테르담 서버에서 호스팅됐고, 사이트는 미국·스웨덴 기업의 AI 도구로 제작됐다. 신병 정보 수집용 소프트웨어는 오스트리아 기업 제품이었다. 연구진은 서구 호스팅 층 뒤에 러시아 일반 상용 호스팅과 "블릿프루프" 호스팅이 있다고 밝혔다. Meta는 관련 광고 300건 이상을 삭제했으며 Code for Africa는 많은 사이트가 활동 자체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Google은 관련 광고 사용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보고서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제공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의 맥락에서 보도하며, 서구 기술이 러시아의 침략 지원에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핵심 정보의 출처가 Code for Africa 보고서와 Politico 탐사보도임을 분명히 하고, 러시아 측 모집 네트워크에 대한 책임을 명시한다. 또한 외교적 파급을 보여주기 위해 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의 러시아 측과의 논의, 이전 Bloomberg의 Discord 관련 보도, 쿠바의 체포 사례, ECFR의 아프리카 여성 모집 보고 등을 배경 정보로 함께 배치한다.
국제 매체의 시각
Code for Africa는 국제적인 디지털 민주주의 비영리 네트워크이며, Politico는 미국·유럽 권위 매체로 이번 보도가 우크라이나 밖 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저널리즘이다. 다만 합성 자료에 별도의 "international framing"은 제시돼 있지 않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Code for Africa 보고서는 인용된 사이트 대부분이 Google 광고를 사용했다고 결론지었으나, Google EMEA 대변인 알렉스 맥필립스는 이 주장을 부인하며 회사가 보고서 내용을 "actively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배경
올해 초 Bloomberg는 러시아가 게이밍 플랫폼 Discord를 통해 외국인을 모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3년 쿠바에서는 러시아군 입대를 위한 인력 밀매 혐의로 17명이 체포됐다. 케냐 정치인 키마니 이충와는 Le Monde에 1000명 이상의 케냐 시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CFR은 별도로 러시아 드론·무기 공장에서 일할 아프리카 여성들을 모집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식별했다. 모집 제안은 건설 일용직, 경비원, 영화 캐스팅, 비자 지원 등 민간 직업을 가장한 형태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