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대선 압승 주자…대선 당선 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중단하겠다고 밝혀
2027년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린 르펜 극우 국민연합(RN) 후보가 24일 파리에서 열린 플레이북 파리 라이브(Playbook Paris Live) 서밋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프랑스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르펜은 프랑스 재정 상태를 이유로 들었으며, 우크라이나군 훈련과 일부 물자 지원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이에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르네상스당 대선 후보)와 유럽 Renew Europe 대표가 르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선 구도가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를 둘러싼 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르펜: 대통령 당선 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중단하겠다고 약속, 사유로 프랑스 예산 상황 거론
- 르펜: 우크라이나군 훈련과 일부 물자 지원은 지속할 용의 있다고 밝혀
- 르펜: Playbook Paris Live 서밋에서 발언, Politico가 보도
- 르펜: 2027년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 경쟁자와 상당한 격차
- 르펜·바르델라 동반 출마 선언, 당선 시 31세 바르델라가 총리 맡을 전망
- 전 총리 가브리엘 아탈(르네상스당 대선 후보) X(구 트위터)에서 "르펜 당선 시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푸틴에 넘겨주는 것"이라 비판
- Renew Europe 대표: 르펜의 지원 중단 주장은 무능이거나 크렘린에 복종한 결과라고 비판
왜 중요한가
르펜은 2027년 프랑스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 인물입니다. 재정 지원을 중단하되 군사 훈련과 물자 지원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의 재정적 후원국에서 외교적 중재자·제한적 훈련·물자 공여국으로 역할을 재정의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아탈 전 총리 등과의 공적 공방은 2027년 대선 자체가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 대 러시아 쪽 결집이라는 성격의 선택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24일 파리에서 열린 Playbook Paris Live 서밋에서 마린 르펜이 2027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르펜은 프랑스 예산 사정을 이유로 들며, 우크라이나군 훈련과 일부 물자 지원은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또한 프랑스가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며, 그 이유로 러시아의 핵 보유국 지위를 거론했습니다. 르펜은 유럽에서 전쟁이 진행 중인 동안에는 NATO 통합군 사령부에서 탈퇴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종전 후 탈퇴 의사 자체는 유지했습니다. 르펜은 2027년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르네상스당 대선 후보인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는 X(구 트위터)에서 르펜의 발언이 프랑스는 물론 유럽 안보를 희생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푸틴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가 프랑스의 방패이며 러시아가 르펜의当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enew Europe 대표도 르펜의 지원 중단 주장이 무능이거나 크렘린에 대한 복종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본 사안을 보도한 모든 매체가 우크라이나어권 매체(ZN.UA, Європейська правда, Суспільне Новини, Інтерфакс-Україна, НВ)로, 르펜의 발언을 우크라이나와 유럽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일관되게 규정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헤드라인과 리드는 르펜 발언 자체보다 아탈 전 총리와 Renew Europe 대표 등 프랑스와 유럽 정치 권의 반발 반응을 전면에 내세웠고, "러시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 — 즉 르펜 당선 시 모스크바가 이익을 본다는 프레임 — 을 부각했습니다. 르펜이 일부 우크라이나군 훈련과 물자 지원 유지를 시사한 점은 비교적 부차적으로 다뤄졌으며,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는 것이 곧 프랑스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는 논지가 강조됐습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르펜이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중단을 처음 촉구한 시점을 ZN.UA는 9월 17일로 특정해 보도한 반면, 다른 매체들은 Playbook Paris Live 서밋에서 목요일에 해당 발언이 나왔다는 점만 언급하고 구체적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발언 일자는 매체 간에 일치하지 않습니다.
배경
르펜의 2027년 대선 출마는 7월 7일 파리 항소법원이 유럽의회 funds 남용 사건에서 유죄 판결은 유지하되 공직 피선거권 박탈 기간을 단축시킨 데다 가능해졌습니다. 르펜과 국민연합 당대표 조르당 바르델라는 9월 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적대적 행동을 규탄하고 모스크바가 위협으로 프랑스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는立场을 밝힌 바 있으며, 유럽에서 전쟁이 진행 중인 동안에는 NATO 통합군 사령부에서 탈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함께 천명했습니다. 5월에는 르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지 않은 채 대선 1기 임기 중 NATO 사령부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으며, 바르델라는 키이우-모스크바 간 평화 협정 체결을 먼저 기다려야 한다는 보다 온건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