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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키이우의 동절기 대비 미흡 비판…클리치코 시장은 '무근거' 반박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0월 13일자 담화에서 키이우의 '회복력 계획(resilience plan)' 이행 수준이 전선 지역을 포함한 다른 지역보다 뒤처진다며 비토나흐리드 클리치코 시장을 공개 비판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중앙난방 공급 측면에서 완비됐다며 이를 '무근거'라고 일축하고, 오피스는 지방자치를 약화시키려 한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베르호브나 라다(議会)는 클리치코 시장을 14일 오전 12시로 국회에 소환하기로 표결했고, 17일에는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민 행동이 예고됐다.

핵심 요약

  • 젤렌스키: 10월 중순 현재, 키이우의 회복력 계획 이행률이 국경·전선 지역을 포함한 다른 지역보다 낮다
  • 클리치코: 중앙난방 공급 측면에서 키이우가 동절기 대비를 완료했으며, 비판은 무근거라는 입장
  • 젤렌스키, 13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 — 보안·경영 조치에 대한 협의 개시, 추가 협의 및 회의 예고
  • 베르호브나 라다, 마리야나 베주흐라 의원(인민의 종복자)의 제안으로 클리치코 시장 소환안 가결 (찬성 151표), 출석 요구 시각은 14일 12:00
  • 10월 17일 키이우에서 클리치코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민 행동 예고
  • 러시아는 9월 30일부터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 키이우 지역에서도 정전·단수 발생
  • 클리치코는 시장이 방공을 관할하지 않는다며, 광역행정 구역 청장은 대통령실에서 임명된다고 주장

왜 중요한가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9월 30일부터 재개되면서 겨울철 에너지 안보가 긴박한 사안인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대통령과 수도 시장의 공개 충돌이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시정부가 회복력 계획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관리 알고리즘'의 변경을 포함한 향후 결정을 예고했다. 베르호브나 라다의 시장 소환 가결과 17일 사임 요구 시민 행동 예고는 이번 충돌이 정치적·정치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클리치코 시장은 자신을 향한 비판이 우크라이나 전반에서 선출직 지방자치 수장을 축출하고 군사행정 수반으로 교체하려는 광범위한 조류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갈등을 지방자치 보존이라는 구조적 쟁점으로 격상시켰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3일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이우의 회복력 계획 이행률이 국경·전선 지역을 포함한 다른 우크라이나 지역들보다 낮다고 공개 비판했다. 전날 최고사령부 스탭 회의에서 각 시·주(州)의 회복력 계획 이행 보고를 받은 데 따른 평가라며, 샤헤드 무인기 단 한 번의 타격만으로도 키이우 광범위 지역에서 전력·상수도 공급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안보사런스 및 경영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보슬 말류크(前 SBU 청장), 이반 페도로프(국가복구청 청장), 이호르 테레호프(하르키우 시장), 콘스탄틴 예피멘코(기업가), 막심 예피모프(前 국회의원) 등 안보·기업·지방정부 대표들과 협의했고, 구체적 제안과 추가 회의를 예고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중앙난방 공급 측면에서 키이우가 새 난방 시즌을 완전히 준비했으며, 준비 부족 비판은 무근거라면서 무근거 비난이 중앙 권력과 연결된 매체들에 의해 퍼뜨려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장은 방공을 책임지지 않으며 키이우는 적의 핵심 표적이라는 점, 러시아의 목표는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빈 영토를 넘기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완전 대피가 아닌 위급 상황 시 대체 계획을 시민들에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베르호브나 라다는 같은 날 인사를 '인민의 종복자' 소속 마리야나 베주흐라 의원의 제안으로 시장 소환안을 가결(찬성 151표)했고, 최고수사사는 14일 12:00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17일에는 키이우에서 클리치코 시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민 행동이 예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의 13일 협의에는 클리치코 시장이 참석하지 않았으며, 언론인 세르히 시도렌코가 이를 지적한 게 사실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매체는 키이우의 회복력 계획 이행이 다른 지역, 특히 전선 지역에 비해 뒤처진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판과 시장 회피도시 향후 결정 및 관리 체계 변경 예고를 두드러 보도한다. 베르호너허 라다의 가결에 17일 시민 행동 예고 등 구체적 정치적 결과로까지 제시되면서, 키이우를 다른 지역 대비 '문제 사례'로 부각하는 프레임이 강하다. 동시에 일부 우크라이나 매체는 클리치코 시장의 반박, 난방 시설 복구 주장, 지방자치 훼손 시도라는 논리를 상당히 소개했다. 한 우크라이나 매체(나고르냐크 인터뷰)는 문제의 본질이 개인이 아닌 사전 '인프라 과제'의 미흡에 있다고 보는 제3의 목소리를 부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일부 매체에서는 젤렌스키가 시장 본인이 불참한 상태에서 키이우 협의 회의를 개최한 점에 대해, 대통령의 우려를 보도하면서도 회의 절차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코멘트도 함께 실렸다.

국제 매체의 시각

유일한 국제 매체인 독일어 언론 보도(데어 슈피겔)는 젤렌스키와 클리치코의 공개 분쟁을 키이우의 동절기 대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보도하면서, 클리치코를 전 권투 챔피언이자 2014년부터 재직 중인 시장으로 소개하고 2019년 젤렌스키 행정부와의 과거 충돌을 정치적 라이벌 맥락으로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의 키이우 에너지 공급 공격 강화라는 전쟁 시기 에너지 안보 배경과 클리치코의 '생존 모드(survival mode)' 경고를 전면에 내세워, 우크라이나 매체가 두드러지게 보도한 의회 절차·정치적 진전보다는 전시 에너지 안보 차원의 프레임을 부각했다. 특히 '비난 scapegoat을 찾는 것은 시민에게 어떤 따뜻함도 주지 않는다'는 클리치코 시장의 발언을 인용해 비판에 대한 시장의 반박을 갈등의 핵심 요소로 부각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젤렌스키 대통령과 클리치코 시장 사이에는 두 가지 핵심 쟁점이 갈라진다. 첫째, 키이우의 동절기 및 회복력 계획 대비가 적절한지 — 젤렌스키 측은 키이우의 회복력 계획 이행률이 전선 지역을 포함한 다른 지역들보다 낮으며, 샤헤드 무인기 한 번의 타격만으로도 광범위한 정전·단수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클리치코 측은 중앙난방 측면에서 완비됐으며 아직 난방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비판을 무근거라 일축한다. 한 우크라이나 매체(엔비)의 헤드라인은 국가복구청 전 청장 수호믈린이 키이우의 동절기 준비율을 단 40%라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실었으나, 이는 헤드라인 차원에서만 언급됐을 뿐 본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둘째, 도시 취약성의 책임 소재 — 젤렌스키 측은 시장 회피도시 키이우 시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시사하는 반면, 클리치코 측은 시장 본인이 방공을 관할하지 않으며, 키이우의 구역 행정 청장은 대통령실에서 임명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이 표적이 된 비난은 우크라이나 전반에서 약 300명의 선출직 시장이 밀려나고 군사행정 수반으로 교체되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부이며, 지방자치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한다.

배경

러시아는 9월 30일부터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키이우 지역에서도 미사일과 이란 설계의 샤헤드 무인기를 통한 공격이 강화돼 전력·상수도 공급 차단의 마주 단수가 발생하고 때때로 키이우 지하철이 마비되기도 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전 권투 세계챔피언이자 2014년부터 키이우 시장을 맡고 있다. 2019년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 클리치코는 젤렌스키 행정부가 자신의 권한을 부당하게 축소하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으며, 두 사람은 수년간 정치적 라이벌 관계에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년도에도 키이우의 동절기 대비를 공개 비판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는 회복력 계획 이행의 지연을 명시적으로 지적하면서 '관리 알고리즘 변경'을 포함한 결정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