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된 올레시키 민간인 자발적 탈출 시도…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인도적 회랑 차단 고발
10월 3일 점령된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식량·식수·의약품 부족으로 수십 명의 민간인이 자전거·모페드·도보로 자발적으로 마을을 떠나고 있다는 보도가 온라인에 확산됐다. 우크라이나 인권옹호관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러시아가 인도적 회랑을 통한 피난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피난 제안에 '아니오'라고 답해왔다고 밝혔다. 유럽위원회 또한 러시아에 즉각적인 인도적 접근과 민간인 퇴출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핵심 요약
- 10월 3일 토요일 점령된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수십 명이 자발적으로 마을을 떠났다는 보사가 온라인에 퍼졌으나,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한 공식 기관은 없다.
- 우크라이나 인권옹호관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러시아가 인도적 회랑을 통한 피난을 막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안전한 경로·정전 체제·ICRC 참여를 제안했으나 러시아가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
- 유럽위원회는 러시아에 올레시키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보장하고 민간인이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 EU 위기관리·준비·평등 담당 위원 하드야 라비브는 민간인이 식량·의약품·식수·기본 의료 접근이 끊긴 채 러시아군에 포위되어 있다고 밝혔다.
- 점령된 올레시키에는 약 2,000명의 주민이 남아 있으며, 이 중 거의 50명이 아동이다(헤르손주 군사행정청장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기준).
- UN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올레시키에는 5월 26일 이후 식량 공급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 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드론으로 4,000kg의 식량을 올레시키에 전달했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압수하고 식량을 받은 주민을 지하실에 감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중요한가
점령된 우크라이나 도시의 민간인이 조직적 피난 없이 식량·물·의약품 부족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러시아가 인도적 회랑과 ICRC 참여를 차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럽위원회와 EU 위원이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즉각적인 접근과 민간인 퇴출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외교적 차원에서 부상했다. 루비네츠 인권옹호관은 러시아의 행동을 제네사이드이자 제네바 제4협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해 국제법적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3일, 점령된 헤르손주 올레시키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이 자전거와 모페드, 도보로 자발적으로 마을을 떠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라덴스크로 가서 식량을 구해 다시 돌아왔다는 주장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제기됐다. 그러나 공식 기관이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인권옠호관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러시아가 인도적 회랑을 통한 피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루비네츠는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에 안전한 경로, 정전 체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제3자 참가를 제안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러시아의 태도가 민간인에게 '머무르면 굶어 죽고, 떠나면 지뢰를 밟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비극적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네츠는 러시아의 이러한 행위를 제네사이드이자 제네바 제4협약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유럽위원회 또한 러시아에 즉시 인도적 접근을 보장하고 민간인이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EU 위기관리 담당 위원 하드야 라비브는 올레시키의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식량·의약품·식수·기본 의료 접근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라비브 위원도 점령국으로서 러시아가 국제 인도법에 따라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 제공 의무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행위에 대한 국제법적 책임을 환기시켰다.
상황의 심각성은 헤르손주 군사행정청장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의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프로쿠딘은 러시아군이 약 2,000명의 민간인, 이 가운데 거의 50명의 아동을 사실상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UN 인권감시단의 자료에 따르면 올레시키에는 5월 26일 이후 어떠한 식량 보급도 도착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드론을 이용해 4,000kg의 식량을 전달하기도 했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압수하고 식량을 받은 주민을 지하실에 감금하는 사례가 보도됐다.
올레시키를 빠져나가는 길은 지뢰 매설 지역과 러시아군의 지속적 포격으로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한편, 전우크라이나 교회·종교단체 회의는 교황, UN, 국제적십자위원회에 호소해 점령된 올레시키 주민들을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피난시키는 데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국제 매체의 시각
유럽위원회와 EU 위기관리 담당 위원 하드야 라비브는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올레시키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적 접근을 보장하고 민간인이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라비브 위원은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포위돼 식량·의약품·식수·기본 의료 접근이 완전히 차단됐다며, 점령국인 러시아가 국제 인도법상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 제공 의무를 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루비네츠 인권옹호관도 국제적십자위원회와 UN에 이미 서한을 보낸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안전한 경로·정전 체제·ICRC 참가를 포함한 구체적 피난 방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텔레그램 채널 일부에서는 올레시키 주민 약 100명이 러시아 통제 하의 라덴스크로 가서 식량을 구한 뒤 돌아왔다고 주장한 반면, 영상에 등장한 자전거 탑승자들의 실제 이동 방향과 목적은 어떤 공식 기관도 확인하지 않았다. 또한 자발적 탈출 보도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인도적 회랑을 완전히 봉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 현지 상황에 대한 평가가 갈라지고 있다.
배경
올레시키는 2023년 6월 6일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큰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현재 점령된 올레시키에는 약 2,000명의 주민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거의 50명이 아동인 것으로 헤르손주 측은 밝혔다. UN 인권감시단의 평가에 따르면 5월 26일 이후 올레시키에는 어떤 식량 보급도 들어오지 못한 상태였으며,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으로 4,000kg의 식량을 최근 전달했지만 러시아군이 이를 압수하고 수령자들을 지하실에 감금한 사례가 보고됐다. 전우크라이나 교회·종교단체 회의는 교황, UN, 국제적십자위원회에 호소해 주민을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피난시키는 데 국제적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