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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운반선 피해…젤렌스키 "러시아 드론 2대 공격"

10월 5일 흑해 루마니아 해안 부근의 중립해역에서 우크라이나 이즈마일항을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화물선 로야드 마마도프호가 피격·침몰해 승무원 13명 중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구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 2대가 튀르키예 소유 이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 10월 5일 흑해 루마니아 해안 부근 중립해역에서 이즈마일항 출발 화물선 로야드 마마도프호 피격·침수
  • 선박은 세이츠킷스앤네비스 기항, 튀르키예 봄 마린(스프링 마린) 운영, 튀르키예 소유로 보도
  • 승무원 13명 전원이 아제르바이잔·인도 시민, 2명 사망·11명 구조
  • 루마니아 해수구조조정센터(MRCC)에 10:37 distress 신호 수신, SAR Apollo·Ares·Artemis 등 구조함·해안경비대·내무부 헬기 투입
  • 젤렌스키 "러시아 드론 2대가 중립해역에서 민간 선박 공격"이라며 "러시아는 테러와 민간선 침몰을 선택"이라고 비난
  •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두 척의 화물선 피격 주장했으나 로야드 마마도프호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음
  • 이 사고는 7월 이후 우크라이나 항만·민간선에 대한 러시아 공격 패턴 속에 발생, 튀르키예·UN 주도의 흑해 곡물 휴전 협상 맥락과 겹쳐

왜 중요한가

중립해역에서 민간 곡물 운반선이 피격돼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흑해 곡물 회랑의 안전을 다시 한번 의문시하며, NATO 국경인 루마니아 배타적경제수역 인근에서 일어난 만큼 안보적 파장도 크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직접 규정하면서 7월 이후 우크라이나 항만·민간선에 대한 공격 양상과 한 묶음으로 평가 절하하기 어려워졌고, 튀르키예와 UN이 추진해 온 흑해 곡물 수출 휴전 협상의 진행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승객·승무원 외에도 아제르바이잔과 인도 시민이 사망·실종 상태에 처한 점은 국제적 관심을 키우는 요소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5일 오전, 루마니아 흑해 연안 부근 중립해역에서 우크라이나 이즈마일항을 떠나 이탈리아 라벤나로 향하던 화물선 로야드 마마도프호가 피격 후 화재와 침몰을 겪었다. 루마니아 해양구조조정센터(MRCC)는 10시 37분에 구조 신호를 접수하고 SAR Apollo·Ares·Artemis 구조함과 해안경비대, 내무부 종합항공감독청 헬기를 투입해 승무원 13명 중 11명을 구조하고 1명을 부상자로 이송했다. 두 명이 숨지고 1명의 행방은 확인 중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 2대에 의한 공격이라며 "러시아는 테러와 민간선 침몰을 선택"이라고 규탄했다. 선박은 세이츠킷스앤네비스 기항이며 튀르키예 봄마린이 운영했고, 승무원은 아제르바이잔·인도 시민으로 구성됐다. 사고는 루마니아 영해 밖에서 페스카루시(플랫폼 7, OMV 페트롬 운영) 가스 플랫폼에서 약 9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두 척의 화물선을 피격했다고만 발표했을 뿐 로야드 마마도프호에 대해 공식 해명은 하지 않았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인도 측에 긴급 접촉해 선장 사망과 승무원 구조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주요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성명을 앞세워 이번 공격을 7월 이후 우크라이나 항만·민간선·곡물 수출을 겨냥한 지속적 러시아 공세의 일환으로 규정한 점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선박의 화물이 이즈마일항에서 출항한 우크라이나 곡물이고 승무원이 아제르바이잔·인도 시민임을 부각해 국제적 성격의 민간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젠레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흑해 긴장완화 제안과 제3국의 유사한 제안이 묵살됐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압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외무부 시비하 장관 역시 튀르키예의 평화 노력을 고려할 때 이번 공격이 특히 비겁하다고 평가했다.

국제 매체의 시각

루마니아 측 보도와 루마니아어 매체(Ziua de Constanța 등)는 사건을 구조작업·선박 위치·사망·구조 통계 위주로 전달하며 러시아 공격 당사자 문제를 직접 명명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영미권과 아제르바이잔 측 매체는 젠렌스키의 러시아 공격 규정과 러시아 국방부의 두 척 피격 주장을 병렬해 책임 소재가 확정되지 않은 양측의 주장으로 보도했다. 국제 보도는 튀르키예 외무부의 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인도 측 긴급 접촉과 튀르키예·UN의 흑해 곡물 휴전 재협상 추진, 그리고 페트롬 가스 플랫폼 인근이라는 지리적 의미를 부각했다. 일부 매체는 NATO 국경 해역 인근 공격이라는 점을 별도의 안보 사안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사망자 수에 대해 루마니아 내무부는 2명이라고 발표한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 측 초기 발표에서는 선장 1명 사망과 1명 행방 미확인으로 집계가 달랐다. 거리 측정에서도 루마니아 구조기관·Ziua de Constanța가 약 20해리, 루마니아 내무부는 시판투 게오르게에서 남쪽으로 약 30해리, 루마니아 해안경비대는 페스카루시 플랫폼에서 동남쪽으로 약 9해리로 각각 보도했다. 선박의 화물도 루마니아·EU 매체는 '곡물'로 일반화한 반면 젠레스키 대통령은 '옥수수'라고 명시했다. 선박의 향방도 루마니아 해양청이 화재 진압 후 표류, Ziua de Constanța가 익수, 젠레스키 측은 드론 피격 후 침몰로 표현했다. 또한 Ziua de Constanța가 인용한 초기 정보는 10명 구조로, 이후 루마니아 공식 발표의 11명과 차이를 보였다.

배경

7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는 항만 내 선박 피격 35건, 해상 선박 피격 22건, 항만 시설 공격 67건을 집계했으며 러시아는 7월 이후 흑해 운항을 봉쇄해 온 것으로 보도됐다. 직전 10월 3일에는 오데사 주 항만에서 리베리아 기함 민간선이 피격해 기관사를 사로했다. 8월에는 우크라이나가 제3국을 통해 민간 표적 공격 중단안을 러시아에 제안했으나 모스크바는 거부했고, 튀르키예는 안전한 곡물 통행 계획을 마련해 양 측과 협의했다. 8월에는 루마니아가 넵튠 딥 가스 프로젝트 플랫폼 인근에서 해상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F-16을 긴급 발진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 타라스 비소츠키는 2026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항만 폐쇄로 인한 손실액을 최소 80억 달러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