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푸틴에게 합의 강요할 것…"양측 모두 에너지 휴전 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2일 밤~13일 새벽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미국이 강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합의에 더 관심이 있으며, 양측 모두 에너지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이 그 정보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요약
- 트럼프는 미국이 젤렌스키와 푸틴을 강제해 전쟁을 끝내는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는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합의에 더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는 양측 모두 에너지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는 공식 합의 확인 부재에 대해 "그들이 합의했다는 것을 아느냐? 내가 '합의하라'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 10월 11일 휴전 발표 이후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의 TEЦ-5 발전소를 공격하고 피소친을 미사일로 타격해 3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 10월 12일 러시아가 최소 6곳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했다.
- 키이와 크렘린 모두 휴전 에너지 휴전 합의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트럼프가 미국 레버리지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평화 합의에 나설 것을 강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그는 중립적 촉진자가 아닌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합의 의지가 더 크다고 평가한 것은 양측을 비대칭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내며 향후 키이에 대한 미국 측 압력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의 위반을 인정한 것은 휴전의 실제 작동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무엇보다 키이와 크렘린 모두 공식적으로 휴전 합의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휴전 합의의 실효성 자체가 불확실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2일 밤~13일 새벽 오하이주로 향하기 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에너지 휴전 위반 관련 질문에 응했다. 그는 처음에는 휴전 위반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며 미국이 이를 확인하겠다고 말했으나, 이후 양측 모두 위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식 합의 부재에 대해서는 "그들이 합의했다는 것을 아느냐? 내가 '합의하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답했다. 그는 푸틴과 젤렌스키가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방법을 모르고 있으며, 미국이 양측을 강제해 합의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합의에 더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이 젤렌스키의 합의 의지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디젤유 공급 합의와 관련해서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나머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가 10월 11일 발표한 우-러 에너지 휴전이 양측 합의하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한 데 이은 것이다. 하지만 키이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밝히고, 크렘린도 합의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 휴전 발표 이후인 10월 11일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의 TEЦ-5 발전소를 공격하고 하르키우주 피소친에 미사일을 발사해 3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10월 12일에도 러시아는 최소 6곳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은 트럼프가 양측 모두 휴전을 위반했다고 말한 것과 동시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여러 헤드라인은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합의 의지가 더 크다는 트럼프의 평가를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으로 강조했다. 키이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는 점, 크렘린이 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 하르키우 등에서 러시아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보도가 두루 언급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디젤유 합의를 둘러싼 우-미 갈등도 휴전과 함께 주요 맥락으로 다뤄졌으며, 젤렌스키가 이를 "불공정하고 비정직하다"고 평가한 발언이 부각되었다. 한 의견 칼럼은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태도를 적대적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 석유 정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트럼프는 양측 모두 에너지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반면, 키이와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지켰으나 러시아는 공격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합의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지 않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만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본인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지만, 키이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해 소셜미디어로 합의 소식을 접했다고 답했다. 크렘린도 공식적으로 휴전 합의의 체결을 인정하지 않았다.
배경
트럼프는 10월 11일 푸틴과의 전화 통화 후 우-러 간 에너지 휴전이 개시되었다고 발표하고 양측이 합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키이는 이 휴전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크렘린도 합의 존재를 확인하지 않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휴전 발표 당일인 10월 11일,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의 TEЦ-5 열병합발전소를 공격하고 하르키우주 피소친에 미사일을 발사해 3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10월 12일에도 러시아는 최소 6곳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지켰으나 러시아는 공격을 계속했다고 평가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출 경우 러시아 석유 정제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9일 트럼프는 푸틴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디젤유의 미국 및 세계 시장 공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러시아 제재를 일방적으로 해제한 것을 "불공정하고 비정직하다"고 비판했다. 10월 12일 EU 외무장관들은 러시아 군사산업단지와 연관된 거의 1,600명의 개인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