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EU 정상회의: 젤렌스키와 바비시가 트럼프-푸틴 디젤 합의 비판
2026년 10월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브뤼셀 EU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체코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사이의 러시아 디젤유 공급 합의를 '유럽에 대한 찬사'라며 공개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푸틴이 진정한 평화 회담을 원치 않는다며 트럼프와의 협상이 푸틴과의 협보다 쉽다고 답했다.
핵심 요약
- 2026년 10월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 체코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푸틴 디젤 합의를 '유럽에 대한 찬사'라고 규정하고 유럽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바비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1,000억 유로를 EU 장기 예산에 편성하는 방안에 반대하며, 차관 형태로 EU 예산 밖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 10월 9일 트럼프는 푸틴과 러시아 디젤유 수십만 톤을 미국 및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10월 11일에는 '에너지 휴전'을宣布한 것으로 전해졌다.
- Financial Times는 우크라이나가 10월 11일 트럼프가 宣布한 에너지 휴전 합의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 10월 14일 젤렌스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의 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 지속 시 정보 공유 중단을 위협했다고 확인했고, 10월 15일 우크라이나는 3일간의 공세 중단 이후 정유 시설 타격을 재개했다.
- Atlantic지의 사이먼 슈스터 기자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중재자에서 러시아와의 거래 당사자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 10월 15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합의할 생각이 없는 올바른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이 정상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접근 방식에 대한 유럽 지도자들 내부의 불만을 공식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바비시 총리의 공개 비판은 EU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 유지 문제를 둘러싼 견해 차이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젤렌스키가 전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은 정보 공유와 스타링크 서비스 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군사 작전 자유에 대한 제약이다. 슈스터 기자가 지적했듯, 트럼프는 중재자에서 러시아와의 거래 당사자로 이동했고, 젤렌스키는 미국의 지원을 잃을 위험 속에서 전쟁을 계속할 것인지 러시아의 조건으로 종전을 수락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10월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브뤼셀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체코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는 10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체결한 러시아 디젤유 공급 합의를 공개 비판하며 '유럽에 대한 찬사'라고 규정했다. 바비시는 이 합의가 유럽을 사실상 '배신'한 것이라고 말하고, 유럽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1,000억 유로를 EU 장기 예산에 편성하는 방안에 반대하며 차관 형태로 예산 밖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는 기자회견에서 푸틴이 진정한 평화 회담을 원치 않으며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을 존중하지 않고 국가로서의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와의 협상이 푸틴과의 협보다 쉽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10월 15일 Newsmax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올바른 상대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데 대한 응답으로 나왔다. 젤렌스키는 또한 미국이 정보 공유와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한하며 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 중단을 압박해 왔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측은 10월 11일 트럼프가 宣布한 '에너지 휴전'에 대해 사전 통보받지 못했다고 Financial Times를 통해 알렸다. 젤렌스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의 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 지속 시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확인했으며, 10월 14일에는 우크라이나가 3일간 러시아 정유 시설 타격을 중단한 뒤 이를 재개했다고 Financial Times에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측과의 협상 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젤렌스키는 밝혔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트럼프는 10월 11일 양측이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Financial Times는 우크라이나가 이 합의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도해 양측 진술이 엇갈린다. 또한 바비시는 트럼프의 결정을 '유럽에 대한 찬사'로 규정하며 공개 비판한 반면, 트럼프는 자국 합의를 전쟁 종결을 위한 진전으로 포지셔닝하고 젤렌스키를 '올바른 상대가 아니다'라고 명명했다. Atlantic지의 사이먼 슈스터는 이 같은 흐름을 종합해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중재자에서 러시아와의 거래 당사자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배경
미국 상원 의원 12명은 트럼프-푸틴 합의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서한을 보냈다. EU 지도자들은 젤렌스키에게 대러시아 제재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보증한 반면, 미국은 소위 '섀도우 플리트'에 대한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스터 기자의 Atlantic지 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인공지능 무인기를 이용해 러시아 공항과 항공 운항을 마비시키려는 코드명 M&Ms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국은 10월 12일과 13일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사전 경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