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수정

트럼프, 우크라이나 새 대통령 선출 요구…나우세다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 존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0일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60일 전면 휴전에 동의할 경우 선거를 조직할 준비가 있다고 답했다.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스스로 선출한 지도자를 둘 권리가 있다고 화답하며, 휴전 기간이 있다면 선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10일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선출할 때가 됐다고 발언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치러야 했다고 말했다.
  •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비난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글로벌 디젤 공급에 피해를 줬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고 답하고, 러시아가 60일 전면 휴전에 동의하면 선거를 조직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 리투아니아의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를 둘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60일 정도의 휴전 기간이 있다면 선거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나우세다 대통령은 트럼프의 발언이 우크라이나 내정에 대한 미국 개입에 해당하는지 평가하기를 거부하면서, 발언이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 문제를 결정할 권리는 국민에게만 있다고 성명을 냈다.
  • 르호핑스카·키이우에 본사를 둔 레이팅그룹의 10월 8일 여론조사에서 잠재적 후계자인 발레리 잘루주니(53)에 대한 신뢰도가 64%, 키릴로 부다노프(40)에 대한 신뢰도는 53%로 나타났다.

왜 중요한가

전쟁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공개적인 지도부 교체 요구는 미·우크라이나 관계의 균기와 우크라이나의 헌법 질서의 양쪽에 의문을 제기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에 만료되었으나 헌법과 계엄법 조항에 따라 전시 체제에서 권한이 연장되어 있다. 잠재적 후계자들에 대한 여론조사 수치가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 지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요구가 러시아와의 디젤 연료 공급 합의를 둘러싼 에너지·경제 이해관계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다층적 의미를 갖는다.

무슨 일이 있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0일 토요일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할 때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를 치러야 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평화 합의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비판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수개월에 걸쳐 글로벌 디젤 공급에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러시아와 디젤 연료 공급 합의를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60일 전면 휴전에 동의할 경우 선거를 조직할 준비가 있다고 화답했다.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이 선출한 지도자를 둘 권리가 있다고 응답하고, 휴전 기간이 있다면 선거가 가능하다고 덧붙이면서도 트럼프 발언이 미국 개입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 문제를 결정할 권리는 국민에게만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잠재적 후계자인 발레리 잘루주니(53), 키릴로 부다노프(40), 미하일로 페도로프(35) 등군을 보도했으며, 10월 8일 레이팅그룹 여론조사에서 잘루주니에 대한 신뢰도는 64%, 부다노프는 53%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어 매체들은 트럼프의 발언보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나우세다의 반응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나우세다의 발언과 젤렌스키의 60일 휴전 조건부 선거 제안, 그리고 시비하 외무장관의 성명을 묶어 미국 측 요구에 대한 공동 대응선으로 정리했다. 또한 잘루주니, 부다노프, 페도로프의 약력과 레이팅그룹의 여론조사 수치를 함께 제시하며, 이 사안을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 지형의 문제로 재프레임했다. 즉, 미국 주도의 외압이라는 서사보다는 우크라이나의 헌법 질서와 민주적 선택권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이다.

국제 매체의 시각

카타르의 알자지라 아랍어 매체는 미국 측 요구 자체를 1면으로 다뤘으며, 젤렌스키의 잠재적 도전자들을 프로파일링하는 방식으로 기사를 구성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평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디젤 공급에 피해를 줬다고 비난한 부분을 부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택권에 대한 우방들의 지지를 별도로 부각하기보다는, 젤렌스키의 지도력에 대한 미국 측 도전이라는 프레임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했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출처들 간에는 네 가지 주요 쟁점이 엇갈린다. 첫째, 트럼프의 발언이 우크라이나 내정에 대한 개입인지에 대해 나우세다 대통령이 평가를 거부하고 발언이 자발적이라고 본 반면, 다른 해석들도 존재한다. 둘째, 선거의 시행 가능성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60일 전면 휴전 합의를 조건으로 든 반면, 나우세다 대통령은 평상시라면 이미 선거가 있어야 했다며 휴전 기간이 짧아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셋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를 평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규정했지만, 젤렌스키 측은 대통령 선택권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있다고 맞섰다. 넷째, 트럼프의 새 지도자 요구가 러시아와의 디젤 연료 합의 직후에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출처가 있는 반면, 다른 출처들은 이 연결을 전면에 두지 않았다.

배경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대선은 2019년 열렸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5년 임기는 2024년에 만료되었다. 우크라이나 헌법과 계엄법 조항에 따라 전시에는 대통령이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 6개월째 진행 중이며,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2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회동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보도는 잠재적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키이우 소재 여론조사기관 레이팅그룹의 데이터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