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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금지는 끝났다"…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유사 공격 재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자체 유예를 해제하고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간 미국 측 요청으로 공격을 멈춘 동안 러시아는 민간인 100명 이상을 죽이고 미사일 경고도 제공되지 않았다며 "금지는 해제됐다. 우리도 지쳤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이 정보 공유 차단과 스타링크(Starshield) 접속 속도 제한으로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핵심 요약

  • 젤렌스키, FT 인터뷰에서 "금지는 해제됐다. 우리도 지쳤다"며 러시아 정유사 공격 재개 선언
  • 지난 3일간 미국 요청으로 공격을 멈췄으나, 이 기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100명 이상 사망
  • 10월 12일 워싱턴포스트(WP), 미국 정보당국이 새 공격 시 정보 공유를 즉각 중단할 것이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경고했다고 보도
  • 10월 12~13일 밤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 우크라이나는 파트너로부터 사전 경고 받지 못함
  • 10월 14일 밤 SpaceX가 경고 없이 Starshield 단말 속도 제한(이동 중 160km/h) — 드론·정찰·보급 임무 차질
  • 트럼프는 11일 "에너지 휴전"을 선언했으나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로 처음 알았다"고 밝힘, Axios는 범위가 정유사에 한정된 것으로 보도
  • 젤렌스키 "러시아 에너지 공격 재유예 조건은 미국 패트리엇 추가 제공뿐"

왜 중요한가

이번 결정은 2025년 2월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미국 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로 평가된다. 미국은 정보 공유와 PURL(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메커니즘을 카드로 사용했고, 우크라이나 군은 스타링크 접속 제한까지 겪었다. 우크라이나가 "실험"이었던 3일 자제 기간 동안 러시아는 민간인 100명 이상을 죽이고 탄도미사일을 쏘았으며, 미국은 키이우에 대한 사전 경고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이후 전개에 따라 미국-러시아 간 새로운 협상(가스 합의 등) 구도가 달라질 수 있고, 우크라이나의 원거리 타격 작전이 재개되면서 러시아 에너지시설에 대한 추가 제재 움직임도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15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런던에서 진행, 15일 공개)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자체 공격 유예를 끝내고 즉각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금지는 해제됐다. 우리도 지쳤다(The ban is lifted. We have had enough)"라며 지난 3일간 미국의 요청으로 공격을 멈춘 동안 러시아가 민간인 100명 이상을 죽였고 우크라이나는 미국 측의 탄도미사일 사전 경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경으로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통화"를 갖고 러시아산 경유 수천 톤 공급에 합의한 뒤, 미 재무부 산하 OFAC(해외자산통제국)가 임시 일반 허가를 발급해 러시아산 경유의 글로벌 시장 유통을 허용한 일이 있었다. 11일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알았다"고 말했고, Axios는 12일 그 범위가 양국 정유시설(NPS)에 대한 상호 공격 중단으로 제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12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 12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러시아 에너지시설 추가 공격 시 정보 공유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출처는 "성씨가 우크라이나식으로 들리는 사람에게는 거의 모두 전화가 갔다"고 덧붙였다. 12~13일 밤 러시아는 키이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파트너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흐나트(Yurii Ihnat)는 이후 파동에서는 경고가 재개됐다고 LIGA.net에 말했다.

14일 밤 우크라이나 공군은 39발의 탄도미사일과 120대 이상의 드론으로 키이우, 키이우주, 하르키우의 에너지시설을 타격했고, 이 공격으로 최소 6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14일 SpaceX는 사전 통보 없이 군용 스타링크 단말기(Starshield)에 이동 중 속도 제한(이동 중 160km/h, 이후 60~70km/h)을 가해 드론·정찰·보급 임무를 차질 냈다. 일론 머스크는 "Starshield는 미국 정부 소유로, 미군이 규칙을 정하고 미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고 답했고, 백악관은 "SpaceX를 통제하지 않으며 이번 제한과 무관하다"며 기술적 결함이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옛 국방장관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14일 저녁 통신이 160km/h까지 복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고,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도 중단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가도 푸틴이 휴전 제안에 또 다시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안 디젤 허용 조치를 "러시아 편에서 노는 명백한 약점(obvious weakness playing into Russia's hands)"이자 "우리의 팀이 단순히 엄호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미국이 정유사 공격을 다시 중단하길 원한다면 추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제공이 최소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우크라이나 매체의 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은 젤렌스키의 "금지는 해제됐다"는 발언과 FT 인터뷰를 중심에 놓고, 이번 결정을 미국 주도의 강압에 굴복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자주적 선택으로 그린다. LIGA.net, 우크라이나스카 프라우다, 하롭츠케, 예브로페이스카 프라우다, 포브스 우크라이나 등 매체는 미국이 정보 공유 차단과 PURL(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이니셔티브) 중단을 카드로 걸었고, "성씨가 우크라이나식으로 들리는 사람에게는 거의 모두 전화가 갔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압박의 광범위성을 부각한다. 스타링크/Starshield 속도 제한에 대해서는 일론 머스크의 "미군이 결정" 발언과 백악관의 "통제권 없다" 발언이 모순된다는 점을 짚고, 젤렌스키가 "기술적 결함" 설명을 거부하며 "의지의 문제"로 규정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12~13일 밤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사전 경고 부재, 14일 밤 39발의 탄도미사일과 120대 이상 드론 공격으로 최소 6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은 점, 지난 한 주 민간인 100명 이상 사망이라는 인명 피해를 반복 언급해, 미국이 요구한 3일 자제가 러시아에 의해 일방적으로 무시됐다고 주장한다. 한편 14일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가 두 정유사를 공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젤렌스키의 커뮤니케이션 고문 드미트리 리트빈(Dmytro Lytvyn)의 부인, 러시아 부총리 노박의 전날 가짜 정보 유포를 함께 소개해 사실 다툼으로 다룬다. 전체적으로 이번 사건을 2025년 2월 오벌오피스 사태 이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로 규정한다.

국제 매체의 시각

세트에 포함된 우크라이나 외 매체(아제르바이잔 영문 통신사 APA 한 건)는 톤이 중립적이며, FT 인터뷰의 핵심—젤렌스키의 "금지는 끝났다"는 발언과 러시아 정유사 공격 재개—를 사실 위주로 전달한다. 국제 보도 전반에서는 미(美) 측 메시지가 더 부각된다. 트럼프의 "에너지 휴전" 선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정보 공유 차단 위협, 트럼프의 "공유는 계속된다"는 기자실 발언, 유럽위원회의 "중단 징후를 보지 못한다"는 입장이 함께 인용된다. 스타링크/Starshield 사안은 SpaceX와 머스크 측은 미국 군·대통령이 결정권을 갖는다고 답했고, 백악관은 기술적 결함이라는 자기 입장과 어긋난다는 점을 짚어, 미 제재 차원의 조치인지 단순 기술적 문제인지 확정이 나지 않은 미해결 사안으로 다룬다. 또한 14일 모스크바가 제기한 우크라이나의 정유사 공격 주장에 대해 키이우가 공식 부인했다는 점을 명시해, 양측 주장 모두를 사실 다툼으로 병치한다.

보도가 엇갈리는 지점

출처들은 세 가지 쟁점을 두고 엇갈리는 입장을 보인다.

첫째, 10월 14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사 추가 공격 여부. 모스크바와 러시아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두 정유사를 새로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다음 날인 15일 아침 랴잔 주지사 파벨 말코프(Pavel Malkov)는 대규모 드론 공격 뒤 정유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젤렌스키의 커뮤니케이션 고문 드미트리 리트빈(Dmytro Lytvyn)이 이를 부인했고, 러시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이 전날 두 정유사 공격 관련 가짜 정보를 유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둘째, 스타링크/Starshield 제한의 주체와 성격. 일론 머스크는 Starshield가 미국 정부 소유이며 미군이 사용 규칙을 정하고 미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고 답했다. 백악관은 SpaceX를 통제하지 않으며 이번 제한과 무관하고 기술적 결함이었다고 해, 사실상 책임 소재를 부인했다. 젤렌스키는 "기술적 결함" 설명을 거부하며 "의지의 문제"라 규정해 우크라이나 군 사용처에 대한 의도적 제재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셋째, 미국-우크라이나 정보 공유의 실제 중단 여부.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는 12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처럼 차단 위협이 있었고, 12~13일 밤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사전 경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화요일 기자 회견에서 "정보 공유는 계속된다"고 했고, 유럽위원회도 중단 징후를 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자신도 NPR 인터뷰에서는 위협이 아직 실제 이행되지는 않았다고 인정해, 양측 진술 사이에 간극이 남아 있다.

배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 공격은 전쟁 초반부터 계속됐으며, 우크라이나의 대응 타격은 2022년 대공세 이후 러시아 정유시설로 확장됐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러시아 최대 정유소 32곳 중 5곳만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피했고, 일부 시설은 2022년 전면침공 이후 최대 15회까지 피격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12개 주요 정유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이번 위기의 직접적 배경은 10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푸틴과의 통화—러시아산 경유 수천 톤 공급 합의—와 OFAC의 임시 일반 허가 발급, 11일 트럼프의 "에너지 휴전" 선언이다. 젤렌스키는 휴전 발표를 자신의 SNS 게시글로 처음 알았다고 했고, Axios는 12일 그 범위가 양국 정유시설 상호 비타격에 한정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 공유 차단 경고(12일, 워싱턴포스트 보도), 12~13일 밤 키이우 탄도미사일 공격, 13~14일 밤 39발의 탄도미사일·120대 이상 드론에 의한 키이우·키이우주·하르키우 에너지시설 공격과 60만 명 정전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14일 SpaceX의 스타링크/Starshield 속도 제한이 겹치며 우크라이나 군 작전에 직접적 차질이 빚어졌고, 젤렌스키는 15일 FT 인터뷰에서 "금지는 끝났다"며 정유사 공격을 재개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