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 드론·탄도미사일 합동 공격, 민간인 8명 부상·지하철 운행 중단
10월 10일 러시아가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투입해 키이우와 키이우주를 공격했다. 솔로미얀스키 구에서는 드론 잔해가 25층 주거 건물과 8층 오피스 빌딩에 떨어졌고, 오볼론 구에서는 미사일이 식당 건물을 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키이우주 에너지 시설이 손상되면서 도시 전력·수도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지하철과 노면 전동 교통은 일시 중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며 추가 방공 패키지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핵심 요약
- 10월 10일 러시아가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사용해 키이우를 공격
- 오볼론 구 식당 건물 피격으로 화재 발생, 솔로미얀스키 구에서는 드론 잔해가 25층 주거 건물과 8층 오피스 빌딩에 낙하
- 오볼론 구 부상자 수는 7명에서 8명으로 정정됐으며 이 가운데 15세 소녀가 포함돼 입원
- 키이우주 에너지 시설 피격으로 키이우시 일부와 주(州) 전역에 긴급 정전 발생, 수도 공급도 차질
- 지하철과 노면 전동 교통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약 1시간 뒤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나 간격이 늘었음
-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탄도미사일 일부를 격추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미국이 러시아 석유 제품 수출을 허용한 것과 연관 지으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
왜 중요한가
이번 합동 공격은 민간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 타격으로 인명 피해와 도시 기능 마비를 동시에 야기했다. 키이우주 에너지 시설이 손상되면서 수도·전력 공급이 끊겼고, 지하철을 포함한 도시 기반시설이 멈춰 시민 생활에 즉각적 영향을 미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공 지원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러시아의 석유 제품 수출 허용 문제와 연결한 점은, 이번 공격이 군사적 충격을 넘어 외교적·경제적 대응 요구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전력공사 우크레네르고(Ukrenergo)가 변전소·송배전망에 대한 연속 공격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언급한 것도 향후 에너지 안보 위협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0일 키이우 현지시간으로 러시아는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투입해 키이우와 키이우주를 공격했다. 오전부터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이 도시를 향해 발사됐고, 오후 14시 04분경 클리치코 시장이 키이우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알리며 시민들에게 대피소 대피를 촉구했다. 솔로미얀스키 구에서는 드론 잔해가 25층 주거 건물과 8층 오피스 빌딩에 떨어졌고, 오볼론 구에서는 러시아 미사일이 식당 건물을 직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별도의 주소에서는 미사일 잔해가 다세대 주거 단지 안뜰에 낙하했다. 오볼론 구 부상자는 보고에 따라 7명에서 8명으로 수정됐고, 이 가운데 15세 소녀가 입원했다.
키이우주의 에너지 시설이 피격되면서 도시 전력 상황이 악화했고, 수도 공급도 차질을 빚었다. DTEK는 키이우에서 안정화 그래프가 적용되지 않는 대규모 신규 정전을 발표했고, 스비아토신스키 구·키이우의 피브덴나 보르샤히브카·키이우주 부찬스키 구 등지에 긴급 정전이 적용됐다. 변전 압력 손실로 키이우 지하철 열차와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홀로시우스키 구와 솔로미얀스키·셰브첸키우스키·페체르스키 구 일부의 노면 전동 교통(트롤리버스·노면전차)도 운행이 멈췄다. 약 1시간 만에 지하철 운행은 재개됐으나 빨간, 간격이 평소보다 길어졌고, 청색 노선은 디스패치 조정으로 15분 이상 대기했다가 점차 주말 6분 간격 운행으로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10일 낮 동안 사용된 탄도미사일 일부를 격추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Ukrinform을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프랑스의 지원에 감사 표명을 전달했다. 그는 추가 방공(ППО) 패키지의 필요성이 자명하며 파트너들과 함께 그에 맞는 결정을 작업 중이라고 말했고, 향후 며칠간 추가 미사일 공격의 특별 위협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이 러시아의 석유 제품 수출을 허용한 것과 이번 공격을 연관 지으며, 러시아가 석유 제품 수출로 벌어들인 추가 10억 달러가 무기 생산·드론 현대화·미사일 생산·용병 모집에 사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경
키이우는 최근 몇 주간 매일 제트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군은 기존 저속 드론 대비 요격률이 낮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10월 9일에는 키이우에서 긴급 정전이 실시됐고 오볼론스키·포딜스키·스비아토신스키 구의 대중교통이 중단됐으며, 어려운 에너지 상황 속에서 '불굴의 거점(пункти незламності)'이 같은 세 구역에 배치됐다. 10월 8일에는 드니스 슈미할 에너지장관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대형 에너지 시설 하나를 공격했고, 클리치코 시장은 AFP 인터뷰에서 시민들에게 가능하면 일시적으로 키이우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도시가 러시아의 핵심 인프라 공격으로 인한 대규모 위기 위협 속에서 '생존 모드(survival mode)'로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